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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제회 루키리그 축소, 정치외풍 희생양?
최양해 기자
2023.02.15 14:00:19
노란우산, PE 일반리그 GP만 선정…"前 정권 이해당사자 수혜 논란"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5일 09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진행된 공제회 출자사업에서 루키리그 출자가 전면 무산되는 선례가 등장했다. 표면적으로는 금리 인상 등 외부 요인 탓에 출자를 철회했다는 주장이 나오지만, 일각에선 정치적 외풍에 흔들려 불가피한 결정을 내렸단 목소리도 나온다. 논란이 불거지자 최근 출자사업에 루키리그를 편성한 군인공제회 등 기관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노란우산공제회(이하 노란우산)는 작년 하반기 진행한 '국내 블라인드 사모펀드(PE) 출자사업'에서 루키리그 위탁운용사(GP)를 단 1곳도 선발하지 않았다. 


노란우산은 당초 VC 부문에 800억원, PE 부문에 26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었다. VC 출자 규모는 일반리그 700억원(5개사 이내), 루키리그 100억원(2개사 이내)으로 설정했다. PE 출자 규모는 일반리그 2400억원(6개사 이내), 루키리그 200억원(2개사 이내)으로 잡았다.


선정 결과 VC 일반리그 부문에선 ▲LB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SBI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다올인베스트먼트 등 5곳이 GP로 발탁됐다. VC 루키리그 부문에선 스케일업파트너스 ▲이앤벤처파트너스 등 2곳이 선정됐다.


그러나 PE 출자사업의 경우 당초 계획과 달리 루키리그 GP를 선정하지 않았다. ▲스틱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캐피탈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유니슨캐피탈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 ▲아주IB투자 등 6곳만 일반리그 GP 자격을 따냈다. 루키리그에 배정한 200억원을 따로 출자하지 않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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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노란우산의 루키리그 출자가 무산되는 과정에서 정치적 외풍이 작용했을 것이란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는 점이다. 전(前) 정권과 관련된 이해당사자들이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은행 업계 관계자는 "현 정권은 공제회 등이 벌인 출자사업에서 전 정권 이해당사자들이 수혜를 입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전 정권과 우호적인 운용사들이 잇달아 루키리그 GP로 선정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 때문에 현 정권이 공제회를 비롯한 기관투자자들의 루키리그 출자사업에 외압을 가하는 것으로 들었다"고 덧붙였다.


업계는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루키리그를 편성한 기관투자자들의 출자 규모가 위축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현재 루키리그를 포함한 출자사업을 진행 중인 기관투자자는 군인공제회가 대표적이다.


군인공제회는 지난달 30일과 31일 이틀간 구술심사(PT)를 진행했다. 엄격한 심사를 통해 총 22개 운용사에 2000억원 안팎을 출자할 계획이다. 부문별로는 ▲PE 일반(1020억원·9곳) ▲PE 루키(180억원·2곳) ▲VC 일반(720억원·9곳) ▲VC 루키(80억원·2곳) 등이다.


한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루키리그가 축소되면 신생 운용사들이 정책자금 운용기회를 박탈 당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초기벤처 기업들의 육성에도 차질을 빚게 된다"며 "출자사업 각 부문의 운영과 존폐 여부는 정치적 이해관계 보단 시장논리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란우산은 이번 루키리그 출자사업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노란우산 관계자는 "출자계획은 말 그대로 계획일 뿐이고 실제 출자 규모는 다를 수 있다"며 "심사 결과 펀드 운용을 맡길 적임자가 없을 수도 있는 것 아니겠냐"고 답했다. 그러면서 "루키리그 GP를 선정하지 않은 사유에 대해선 공식적으로 언급할 사안이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적임자가 없다'는 말로 모든 걸 표현하기엔 설명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투자실력을 증명할 기회를 주는 루키리그임을 고려하면 출자계획을 전면 철회한 것이 더욱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아울러 노란우산은 루키리그 출자를 진행하기로 하면서 "중소기업중앙회 산하 기관으로서 신생 운용사들에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고 있다"며 "금리 인상 등 투자금 모집 여건이 악화된 상황을 고려해 루키리그 출자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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