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2)
한세엠케이, 中 NBA키즈도 가시밭길?
이수빈 기자
2023.02.13 08:20:29
불매 확산에 적자 지속…시장 "키즈 브랜드도 성장 어려워"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0일 14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한세엠케이 홈페이지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한세엠케이는 중국서 NBA키즈 운영을 지속할 수 있을까. 회사 측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업을 활성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반면, 시장에선 상당한 부침을 겪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존 브랜드인 NBA Style이 현지 불매 운동으로 사업 철수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을 만큼 브랜드 이미지가 악화돼서다.


한세엠케이는 지난 3일 중국 내 NBA Style의 현지 생산·판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지속적으로 수익성이 악화됨에 따라 신상품 생산을 중단하고 내년 3월까지 이월재고를 판매한 뒤 사업을 정리한다는 것이다. 다만 한세엠케이는 기존 브랜드 사업을 중단하는 대신 NBA 키즈에 집중해 현지 판매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NBA Style의 현지 수익성이 악화된 건 2019년 홍콩 반정부 시위 당시 휴스턴 로키즈 NBA 단장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홍콩 지지 글을 올리며 반감이 확산된 탓이다. 이에 다수의 중국 기업이 NBA 후원을 중단하고 관영 CCTV도 NBA 중계를 중단하는 등 불매 운동이 급격하게 퍼졌다. 이 때문에 한세엠케이 중국 법인도 피해를 면치 못했다.


실제 2018년만 해도 39억원의 순이익을 내던 만쿤(상해)상무유한공사가는 ▲2019년 96억원 ▲2020년 45억원 ▲2021년 18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아울러 작년에도 3분기까지 127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했다.

관련기사 more
올해 주주환원 나설까 김지원 한세엠케이 대표, '인재 유치' 돌파구 될까 한세엠케이, 자산재평가로 712억원 잉여금 발생 한세엠케이, 91억원 규모 교환사채 발행

이런 상황에서도 한세엠케이가 NBA 키즈에 집중하겠단 계획을 밝힌 건 현지 유아동복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중국 유아동복 시장은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연간 12.03% 가량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2024년 4000억 위안(약 74조38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한세엠케이 입장에선 중국 내 NBA에 대한 이미지 악화로 성인 제품 판매는 수월치 않았지만, 유아동복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키즈 브랜드의 경우 기회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남긴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시장에선 NBA키즈 역시 NBA Style과 마찬가지로 중국 시장에 연착륙하기 쉽잖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NBA 로고 등 이미지를 공유하는 만큼 불매운동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을 높게 점쳐서다. 이에 한세엠케이가 NBA차이나와 맺은 라이선스 계약이 종료되는 2025년 9월 중국 사업을 종료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일각서 나오고 있다.


시장 한 관계자는 "중국 내에서 개별 브랜드에 대한 불매 운동이 종종 일어나지만 이는 중국 전역으로 퍼지진 않는다"며 "홍콩처럼 정치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주요 사안에 대해선 불매가 오랜 시간 지속되는 데다 확산 범위도 넓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세엠케이 입장에선 중국 NBA 브랜드 사업을 모두 종료하긴 부담일테니 비교적 피해가 덜한 키즈를 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NBA와 키즈 브랜드 모두 타격을 입은 상황이라 회복이 쉽진 않을 것"이라며 "NBA 차이나와 키즈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가능성도 점쳐진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한세엠케이 관계자는 "다양한 외부 요인으로 중국 시장 내 NBA 브랜드가 영향을 받으면서 효율적인 브랜드 운영 전략을 구상하게 됐다"며 "중국 내 유아동복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NBA 키즈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직의 재배치, 전문가 영입 등 대대적 체질 개선을 통해 NBA키즈의 현지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며 "NBA키즈 라이선스 계약의 경우 아직 시일이 많이 남은 만큼 논하기 이르지만 글로벌 사업 환경의 급진적인 변화가 없다면 재계약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 무료 회원제 서비스 개시
Infographic News
M&A Buy Side 부문별 순위 추이 (월 누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