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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 누린 대한항공, 회사채 상환 시작?
최보람 기자
2023.01.30 08:30:33
만기 코앞 사채 1060억부터 갚을 듯…상환자금은 넉넉
이 기사는 2023년 01월 26일 17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대한항공이 이른 시일 내 만기가 도래하는 7000억원 규모의 차입금(회사채) 가운데 일부분은 털어낼 전망이다. 과거에는 발행 사채를 차환할 목적으로 회사채를 찍어왔으나 ▲금리인상 ▲투자심리 위축 ▲실적회복 등의 요인이 겹침에 따라 상환에 무게를 실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26일 한국예탈결제원 등에 따르면 이날 기준 대한항공이 발행한 회사채 가운데 1년 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물량은 7520억원으로 집계됐다. 시기별로 올 상반기에는 3060억원, 내년 1월까지는 4460억원어치가 만기를 앞두고 있다. 시장은 대한항공이 ▲신용평가 등급부여 ▲증권신고서 제출 등 사채발행 관련 정지작업을 밟지 않았단 점에서 일단 내달 3일 만기인 1060억원 어치 회사채는 상환할 것으로 예상 중이다.


이 같은 행보는 그간 회사가 구사해 온 채무관리 전략과 차이를 보이는 것이어서 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한항공은 작년만 해도 총 8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 조달한 자금 전액을 채무상환에 사용할 정도로 차환에 집중해 온 회사였다.


대한항공이 채무상환에 나선 배경으로는 실적 개선에 따른 현금유입이 꼽히고 있다. 대한항공의 작년 3분기 누적 연결순이익은 연간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인 1조3546억원에 달했다. 항공화물운임 상승, 해외여행 일부 정상화 덕을 톡톡히 본 결과다. 이에 따라 작년 9월말 대한항공이 보유한 현금성자산도 전년말 대비 45.3% 급증한 5조9602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점 부채비율은 257.8%로 여전히 높은 편이었지만 1000억원대 수준의 채무상환은 재무·곳간에 큰 무리를 주진 않는 상황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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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선 이를 두고 대한항공이 변제 능력을 갖춘 건 맞지만 최근의 상환전략은 외부상황에 따른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고금리 기조 지속에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인해 회사채 시장이 경색된 까닭이다.


실제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무보증 회사채 수요예측 건수는 322건으로 전년 대비 35.3% 줄어드는 등 발행심리와 투자심리가 모두 위축됐다. 그나마 발행된 회사채도 초우량 기업에만 쏠리는 경향이 심화되고 있다. 신용등급 AA이상 우량채 회사채 발행 비중은 2021년 70.8%에서 지난해 77.6%로 상승한 반면 대한항공(BBB+ 안정적)과 같은 BBB급은 5.3%에서 4.8%로 0.5%포인트 하락한 것.


차환 시 금리가 크게 오를 것으로 예측된 점 역시 대한항공이 쉽사리 회사채 발행에 나서지 못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 대한항공이 안고 있는 유동성 회사채 금리는 2.82%에서 3.81%로 분포돼 있다. 대한항공이 작년 9월 발행한 회사채 금리는 5.19%였고 이달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3.5%까지 치솟은 점을 감안하면 차환물량에 대한 이자부담이 2배 가까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만기 회사채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대응할 지 정하진 않았다"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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