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증권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딜사이트S 더머니스탁론
인포마크, 유상증자 진짜 목적은 '관리종목 탈피'
김건우 기자
2022.12.23 09:05:13
총자본 대비 법차손 비율 50% 이하 낮춰야…230억원 납입시 자본 늘어 '해소' 가능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2일 18시 0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포마크 AI스피커

[딜사이트 김건우 기자] 코스닥 상장사 인포마크가 운영자금 조달 목적의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포마크의 최대주주인 초록뱀헬스케어 측은 이번 유상증자의 목적은 '법인세차감전계속사업손실'(법차손)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코스닥 상장규정에 따르면 최근 3사업연도 중 2사업연도에서 연결기준 자기자본의 100분의 50을 초과하는 법차손이 발생한 기업은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인포마크는 지난해 3월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이후 현재까지 해당 사유를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자본총계 대비 법차손 비율을 절반 미만으로 낮춘 만큼, 올해 유상증자 대금이 납입돼 자본이 증가할 경우 관리종목 지정 사유를 해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인공지능(AI) 스피커 및 AI 헬스케어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인포마크는 전일 23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을 공시했다. 신주 규모는 515만1184주로 기발행주식총수 898만1160주의 57.35%에 달한다. 신주발행가액은 4465원이며, 납입예정일은 오는 29일이다.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주요 재무적투자자(FI)는 ▲최대주주 초록뱀헬스케어(313만5500주, 140억원) ▲텔라딘(89만5858주, 40억원) ▲엘핀컴퍼니(44만7930주, 20억원) ▲아이텍(44만7930주, 20억원) ▲국동(22만3966주, 10억원)로 구성됐다. 모든 유상증자 참여자는 인수 주식 전량을 1년간 의무보유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more
인포마크, 안티드론 기업 '토리스퀘어'와 전략적 제휴 코스닥기업 연초부터 CB 리픽싱 '희비' 케스피온, 최대주주 배정 유상증자 제동…왜? 소프트뱅크벤처스, '아시아 대표 VC'로 우뚝

공시에서는 이번 인포마크의 유상증자 목적이 운영자금 조달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3분기말 기준 회사의 현금성 자산 보유량은 140억원으로 당장 자금난이 우려되는 상황은 아니다. 이달 15일 미디어 제작기업 오로라미디어 지분 전량을 40억원에 인수했음을 고려하더라도 여전히 많은 여유자금이 남아있다. 이번 유상증자가 단순한 운영자금 조달의 목적이 아닌 또다른 배경이 있다고 추정할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최대주주인 초록뱀헬스케어는 공시를 통해 이번 유상증자 참여 목적을 '추가 지분취득으로 인한 경영안정화'라고 밝혔다. 인포마크의 미상환 7회차 전환사채(CB) 권면 80억원(전환가능주식수 124만3781주)의 전환을 고려하면 잠재적 2대주주의 존재가 부각되는 상황이다. 초록뱀헬스케어는 현재 인포마크의 단일최대주주로 현재 234만1616주(지분율 26.07%)를 보유하고 있지만, 향후 CB의 리픽싱(전환가액조정)에 따라 7회차 CB의 보유자인 '라우타 투자조합'이 위협이 될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초록뱀헬스케어는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추가지분을 확보해 547만7116주(38.76%)를 보유하게 된다.


하지만 초록뱀헬스케어 측은 유상증자 참여의 핵심 목적이 따로 있다고 밝혔다. 초록뱀헬스케어 관계자는 "경영권과 관련된 도전이 있는 점도 복합적으로 고려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유상증자의 동기는 법차손과 관련된 문제"라고 말했다.


인포마크의 최근 3사업연도 연결기준 법인세차감전계속사업손실 및 자본총계 현황.

인포마크는 2019년과 2020년 자본총계의 50%를 초과하는 법차손이 누적됨에 따라 작년 3월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실적이 개선돼 자본총계 대비 법차손 비율이 37.52%까지 내려간 상황이다. 코스닥 상장규정은 3사업연도 중 2사업연도의 법차손 비율을 고려하기 때문에 올해의 결과에 따라 관리종목 지정의 유지 또는 해소가 판가름 난다.


올해 3분기말 기준 자본총계는 204억7161만원, 법차손은 76억4307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3분기에만 36억6156만원의 법차손이 누적됐는데, 비슷한 규모의 법차손이 4분기에 발생한다고 가정할 경우, 연말기준 자본총계는 160억~170억원대로 축소되고 법차손은 100억원대를 넘기게 된다. 다음해에도 관리종목을 벗어날 수 없게 되는 셈이다.


결국 유상증자 납입을 통한 '분모 늘리기'가 해결책이 된 모양새다. 이번 유상증자 대금 230억원이 납입돼 자본이 증가할 경우 법차손이 자본총계의 절반 미만으로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 관리종목 탈피 여건을 만들 수 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 벤처캐피탈 포럼
Infographic News
시장별 유상증자를 통한 조달 추세 (월별)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