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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톤PE가 품은 '현대종합설계', 톱5 도약 노린다
박창민 기자
2022.12.19 08:00:22
내년 1월 1일 'AA.아키그룹'으로 재탄생…"감리회사 인수 고려"
이 기사는 2022년 12월 16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종합설계 새 사명 'AA.아키그룹' 상표권. 출처=특허청

[딜사이트 박창민 기자] 현대종합설계건축사무소(현대종합설계)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를 새 주인으로 맞이한 뒤, 업계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명 변경 및 사옥 이전을 결정하고 감리회사 인수를 추진하는 등 기존 이미지를 벗고 과감한 탈바꿈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종합설계는 내년 1월 1일부터 사명을 'AA.아키그룹'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현재 상호 등록을 마친 상태다. 오는 19일에는 본사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풍산빌딩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 같은 행보는 최근 키스톤PE가 현대종합설계를 새롭게 단장하고 '업계 톱5'로 진입시키겠다는 목표에 따른 것이다. 


키스톤PE는 지난 9월 5일 투자목적특수회사(SPC)인 '키스톤어반홀딩스'를 통해 현대건설(84.79%) 및 소액주주 10명(15.21%)이 보유한 현대종합설계 지분 100%를 인수했다. 거래대금은 26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현대종합설계는 지난 1965년 현대건설 건축부 설계실이 모태다. 2001년 현대건설에서 분사한 뒤 2011년 현대차그룹 계열로 편입됐다. 지분법상 현대차그룹에 속하며, 지배구조상으론 현대건설의 종속기업 형태를 유지해 왔다. 


현대종합설계가 사명을 변경하기로 결정하면서 일각에선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현대'라는 타이틀을 떼어내게 되면 주요 매출처인 현대차 계열사 매출이 감소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에서다. 회사의 지난해 매출 802억원 중 74%(592억원)가 현대차그룹 계열사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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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키스톤PE는 오히려 '실적 개선'을 자신하고 있다. 기존 고객인 현대차 그룹과의 파트너십은 이어가는 한편 공격적인 영업을 통해 신규 고객 포트폴리오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에 편중된 매출구조에서 탈피해 다양한 매출처를 확보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현대종합설계는 2001년 현대건설에서 분사한 직후 SK하이닉스 공장 설계 등에 참여한 경력이 있다. 하지만 2011년 현대차그룹 계열사에 편입된 뒤 대기업 간 '보안 문제'가 불거지면서 이후로는 SK하이닉스 일감을 따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창배 키스톤 PE 대표는 "대기업 계열사로 있을 때는 다른 그룹의 사업을 수주하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이번 인수는 현대종합설계가 현대차와 현대건설만 바라보던 천수답(빗물에만 의존하는 논)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키스톤 PE는 고객 다변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키스톤 PE가 밝힌 현대종합설계의 지난 3년 간 평균 영업이익률은 2.7%다. 이는 업계 평균치인 10%에 크게 못미친다. 계열사 의존도가 높다 보니 수익성을 높이기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역설적으로 낮은 영업이익률이 인수를 결정한 '트리거'였다는 게 키스톤 PE의 설명이다. 이익률을 업계 평균치로만 끌어올려도 상위권 도약이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현대종합설계는 지난해 업계 매출 순위에서 14위를 기록했다. 13위 업체와 매출은 164억원 밖에 차이나지 않았지만, 영업이익은 100억원이 적었다. 회사는 오는 2027년까지 매출 4700억원, 영업이익 329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작년 대비 매출(820억원)은 5배, 영업이익(6억원)은 50배 이상 불어난 규모다.


손 대표는 "수주 확대와 영업이익률 개선을 병행하면 '톱5' 도약이 가능할 것"이라며 "사명변경에 따른 성장통이 있을 순 있지만, 1년 이내 마무리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건설 자회사라 현대건설을 상대로 감리를 할 수 없었고 감리 인력도 없었다"며 "감리는 건축사무소의 필수적 업무이기에 감리 전문업체 인수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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