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재민 기자] 동원산업과 동원엔터프라이즈의 합병 안건이 가결됐다. 통합 동원산업은 '사업형 지주사'로서 그룹의 경영 효율성을 강화하는데 적극 나설 방침이다. 

동원산업은 14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동원엔터프라이즈와의 합병계약서 승인의 건을 가결시켰다고 밝혔다. 합병기일은 올 11월 1일로, 같은 달 16일 합병신주가 상장될 예정이다.

앞서 동원산업은 올 4월부터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와 경영 효율화를 위해 동원엔터프라이즈와의 합병을 추진해왔다. 중복된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각 사업영역을 전문화한다는 게 핵심 목표였다.

이번 합병 추진을 바탕으로 동원산업은 그룹의 중장기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효율적인 의사결적 구도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양사의 합병계약서 승인 의안이 순조롭게 통과됐다"며 "남은 절차를 적법하고 투명하게 마무리해 그룹의 성장 로드맵과 시너지 전략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동원산업은 이날 임시주주총회에서 주식분할을 위한 정관을 변경하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거래 활성화를 위해 액면가를 기존 5000원에서 1000원으로 분할해 유통주식수를 확대한다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