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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자신감' 선바이오, 코스닥 이전상장 추진
강동원 기자
2022.08.30 08:01:15
코넥스 입성 후 매출 9배 증가…내달 5~6일 기관 수요예측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9일 13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선바이오)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코넥스 입성 7년 차를 맞은 선바이오가 세 번째 코스닥 입성에 도전한다. 코넥스 상장 당시 적자 기업이었으나 고객사를 확보하며 실적 개선을 이뤄낸 점이 눈에 띈다. 시장에서는 선바이오의 이전상장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바이오 기업에게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출처=증권신고서)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선바이오는 다음달 5~6일 이틀간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총 공모주식수는 61만6000주,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4000~1만6000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724억~1970억원으로 일반 공모청약은 같은달 13~14일 진행한다. 대표 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선바이오의 코스닥 입성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2015년 상장을 추진했으나 대표이사 특수관계인이 보유주식 보호예수 체결을 거절하면서 상장 작업이 중단됐다. 2016년 코넥스 입성을 택한 뒤 그해 코스닥 이전상장에 나섰으나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예심)에서 탈락하며 고배를 마셨다.


(출처=금융감독원)

선바이오는 이전상장을 위해 '성장성 추천' 제도를 활용한다. 해당 제도는 대표 주관사가 기업의 성장성을 평가한 뒤 한국거래소에 성장성 보고서를 제출하면 상장 자격을 부여하는 것이다. 선바이오는 기술성 평가등급 심사에서도 한국기업데이터·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각각 A·AA 등급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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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선바이오가 적자 바이오 기업의 증시 입성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적자상태에서 예심통과를 기다리다 자금이 마르는 것보다 코넥스 입성으로 통로를 확보, 실적개선을 이룬 뒤 이전상장으로 증시에 입성하는 것이다.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던 퓨처메디신도 예심 기간이 길어지자 코넥스 상장 뒤 투자유치에 나섰다.


특히, 최근 IPO에 나서는 대다수 바이오 기업들은 기술·수익성을 강조하기 위해 기술 이전 계약 체결 규모를 강조한다. 하지만 임상·판매·개발 등 단계에 따른 로열티 수익이 발생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린다. IPO에 성공하더라도 수익원을 확보하지 못해 상장 후 주가가 반토막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출처=사업보고서)

선바이오도 코넥스 상장 첫해인 2016년 매출 11억원, 영업손실 17억원으로 적자 기업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매출 99억원, 영업이익 33억원을 거두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순손실 16억원도 순이익 2억원으로 전환했다. 기업의 단기 채무 지급능력을 알아볼 수 있는 유동비율도 지난해 말 기준 420%로 크게 개선됐다.


기술 이전 계약을 통한 로열티 매출이 늘어난 덕분이다. 선바이오는 지난 2003년 인도 다국적 제약사 인타스(Intas Pharmaceuticals)에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바이오시밀러(PEG-filgrastim)'의 기술 이전·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시판 승인을 받은 구강건조증 치료제 'MucoPEG'는 해외 기술 이전을 위해 미국 비교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로열티 규모. (출처=증권신고서)

바이오시밀러의 로열티 수익은 지난 2016년 3359만원에서 지난해 27억원으로 급증했다. 제품 판매 국가가 매년 확대되고 있어 로열티 규모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MucoPEG도 중국 파마솔루션(Pharmasolution Limited)과 기술 이전 계약으로 일정 로열티를 수취할 수 있다. 코넥스에서 수익원을 확보한 뒤 이전상장을 추진하는 게 대안이 될 수 있는 것을 입증하는 셈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하고 있어 공모 흥행은 장담하기 어려우나 이전상장 성공 가능성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꾸준하게 실적개선에 성공한 데다 기술 이전 관련 수익도 발생하고 있어 상장 후 기업가치 상승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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