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건우 기자] 유가증권 상장사인 사조동아원이 세계 곡물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주가가 급등한 시점에 보유 자사주를 대량으로 처분해 100억원에 가까운 현금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사조동아원은 이날 장전 시간외대량매도(블록딜)를 통해 자기주식 500만주를 처분했다. 회사는 전일 공시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기주식을 처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사조동아원이 보유한 자사주는 기존 1015만982주(7.2%)에서 515만982주로 줄어 들었다.
이번 블록딜 매도는 급하게 결정됐다. 18일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으로 세계 곡물가격이 대폭 상승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내 곡물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들썩였고, 농산물 등 식품유통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는 사조동아원도 가격제한폭까지 주가가 상승했다.
이에 회사는 당일 긴급하게 이사회를 소집해 자기주식 500만주 처분을 결정했다. 위탁투자중개를 맡은 하이투자증권은 하루 만에 원매자를 구해 이날 장전에 물량을 전량 매도했다. 원매자 정보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매도 기준가격은 18일 종가인 1870원으로 이는 52주 최고가다. 500만주를 이 가격에 매도하면서 회사는 약 93억5000만원의 현금을 수중에 확보하게 됐다.
증권 업계 관계자는 "장중 주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해 장전 블록딜로 물량을 처분했을 것"이라면서도 "급작스런 대외 이슈가 터져 오래 묵혀둔 자사주를 현금화를 할 수 있게 된 것은 회사 입장에서는 뜻하지 않은 호재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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