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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퍼니케이 "올해 역대 최대 펀딩·투자 실적 달성"
최양해 기자
2021.12.24 07:40:18
⑥펀드 3개 엮어 3135억 확보···내년 투자·회수 집중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3일 08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1년 신축년 한해가 저물고 있다. 올해 벤처투자 시장은 '제2벤처붐'이란 말에 걸맞게 퀀텀점프를 보였다. 펀드 결성, 투자, 회수 등 모든 부문에서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특히 올 한해 벤처투자 실적은 사상 처음으로 6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미 3분기까지 집계한 투자 실적만 5조원이 훌쩍 넘는다. 일선 벤처캐피탈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적재적소에 성장 마중물을 부으며 생태계 활성화를 주도했다. 내년에도 이러한 기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팍스넷뉴스는 연말을 맞아 국내 벤처캐피탈들의 올 한해 성과와 내년 계획에 대해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이하 컴퍼니케이)가 올해 역대 최대 투자 실적을 기록했다. 당초 계획보다 우수한 펀딩·투자·회수 성과를 올리며 저력을 과시했다. 매출액에 해당하는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을 비롯한 경영성과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모두 성장했다.


투자금액은 2년 연속 1000억원을 넘겼다. 올 한해 약 1200억원을 투자하며 지난해 기록한 최고 실적(1060억원)을 1년 만에 갈아치웠다. 매년 15% 안팎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흐름이다. 여세를 몰아 내년에도 투자 규모를 더 키운다. 연간 1500억원을 투자하는 것이 목표다.


실탄은 넉넉히 확보했다. 3000억원이 넘는 투자재원을 마련하며 왕성한 투자를 예고했다. 올 한해 컴퍼니케이가 결성한 펀드는 총 3개. 그 중 2개가 1000억원이 넘는 대형 펀드다. 지난 7월 결성한 '스마트코리아 컴퍼니케이 언택트펀드(약정총액 1000억원)'와 이달 말 결성을 앞둔 '컴퍼니케이 뉴딜펀드(약정총액 1930억원)'를 쌍두마차로 내세울 전망이다.


곳간을 두둑이 채운 만큼 내년엔 펀딩보다 투자와 회수에 집중할 태세다.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올해보다도 한 단계 높은 목표치를 세웠다. 초기부터 후기투자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투자에도 역량을 집중한단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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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넷뉴스는 이강수 컴퍼니케이 투자 부문 대표(사진)와 지난 22일 이와 관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래는 이 대표와 나눈 일문일답.


이강수 컴퍼니케이 투자 부문 대표


Q. 2021년, 컴퍼니케이는 어떤 한해를 보냈는가.


A. 2006년 회사 설립 후 가장 좋은 실적을 올린 한해였다.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왔지만, 올해는 그때보다도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투자와 펀딩 규모가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건 물론, 재무 건전성 지표도 더욱 개선됐다. 실제 올 9월까지 누적 영업수익은 123억원, 영업이익은 8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30% 늘어난 수준이다. 연말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온 만큼 연간 누적 실적도 만족스런 결과가 기대된다.


Q. 올해 결성한 펀드 개수와 운용자산 규모는 얼마인가.


A. 올 들어 2개의 펀드를 결성했고, 연내 1개를 더 결성할 예정이다. 모두 블라인드펀드다. 결성한 순서대로 나열하면 지난 1월 '컴퍼니케이 바이오펀드(약정총액 205억원)'를 결성했고, 7월엔 '스마트코리아 컴퍼니케이 언택트펀드'를 결성했다. 여기에 이달 말 1930억원 규모로 '컴퍼니케이 뉴딜펀드'를 출범한다. 3개 펀드의 약정총액을 더하면 총 3135억원 규모다. 이를 포함한 누적 운용자산(AUM)은 약 9093억원으로 1조원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Q. 투자금액은 어느 정도였나.

A. 올해 총 41곳에 120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투자금액(1060억원)보다 15%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투자 부문은 주력 투자처 3곳에 집중했다. 오래 전부터 강점을 지닌 ▲지식서비스산업 ▲바이오·헬스케어 ▲ICT(정보통신기술) 부문에 골고루 베팅했다. 투자 비중은 지식서비스산업 40%, 바이오·헬스케어 40%, ICT 20% 순으로 구성했다.


Q. 기억에 남는 투자 사례를 꼽자면.


A. 여러 사례가 기억에 남는다. 그중에서도 우리가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주도한 '업스테이지'를 꼽고 싶다. 인공지능(AI) 관련 기술력과 네이버 클로바 출신으로 짜여진 탄탄한 인력 구성이 강점인 회사다. 향후 AI 서비스 부문에서 한 획을 긋는 기업이 나온다면 유력 후보로 거론할만한 정도다. 시리즈A 단계부터 100억원을 투자한 만큼 기대감이 높다. 이밖에 투자 후 기업가치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크몽, 발란, 라포랩스(퀸잇)에도 기대를 품고 있다.


Q. 바이오 부문 투자에도 적극 나섰다고 했는데.


A. 바이오·헬스케어 부문 투자도 활발했다. 회수 시장은 다소 주춤했지만, 투자 시장에선 유망한 바이오벤처들이 쏟아져 나온 한해였다. 투자금액의 절반은 신규 투자, 나머지 절반은 후속투자(팔로우온) 형태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아이랩, 자이메디, 파로스아이바이오,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 등을 꼽을 수 있다. 아울러 이미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고바이오랩에도 메자닌 투자를 단행했다. 기업공개(IPO) 이후에도 확실한 잠재력이 있는 피투자기업이라면 끝까지 성장 마중물을 들이 부을 방침이다.


Q. 회수 실적은 어땠나.

A. 올해 총 770억원을 거둬들였다. 앞서 상장한 기업과 신규 상장한 기업을 합쳐 20여곳의 지분을 처분했다. 이 가운데 신규 상장으로 투자 회수 기회를 잡은 건 원티드랩, 지니너스, 에이디엠코리아, 포커스에이치엔에스 등 4곳이다. 대부분 지분율이 높은 포트폴리오인 만큼 향후 준수한 회수성과가 기대된다.


Q. 올 하반기부터 투자 부문 대표를 맡았다. 향후 조직 운영 방안이 궁금한데.


A. 펀드 규모나 투자건수가 급격히 늘면서 역할 분담이 필요했다. 그 결과 투자와 관련한 다양한 업무를 조금 더 집중해서 들여다보는 임무를 맡게 됐다. 조직 내에서 심사역들이 자신의 역량을 모두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본분인 투자심사역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할 예정이다.


Q. 대형 펀드 투자재원을 빠르게 소진해 화제가 됐다. 투자전략의 일환인가.

A. 의도적으로 투자재원을 빠르게 소진하려고 했던 건 아니다. 운용인력들이 활발히 딜소싱(deal sourcing)에 나선 결과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긍정적으로 본다. 초기투자 이후 후속투자를 지속하는 투자전략을 펼 경우 회수기간이 길수록 유리하기 때문이다. 보통 펀드 만기가 7년이라고 가정하면, 2년 동안 투자를 단행하고 5년간 사후관리와 회수에 집중하는 형태가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


Q. 다른 VC와 차별화되는 컴퍼니케이만의 투자전략이 있다면.

A. 초기부터 후기투자를 아우르는 전(全) 주기 투자 전략을 꼽고 싶다. 과거부터 펀드를 조성할 때 비교적 규모가 작은 펀드와 규모가 큰 펀드를 함께 결성하고 있다. 대형 펀드를 운용할 때 자칫 놓칠 수 있는 초기기업 투자까지 소화하기 위해서다. 이런 영향으로 전체 투자건수 가운데 40% 이상을 초기 단계 투자로 유치하고 있다. 투자금액 측면에서는 아무래도 개별 투자금액이 큰 후속 투자 비율이 높다. 전체 투자금액의 약 36%를 후속 투자에 사용하고 있다. 초기기업을 발굴하는 투자와 성장 마중물을 붓는 후속 투자를 함께 단행하고 있는 셈이다. 대형 펀드를 굴리는 운용사들이 초기투자를 아예 포기하는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Q. 2022년 새해 사업 계획도 궁금한데.


A. 올해 투자재원을 대거 확보한 만큼 추가 펀딩 계획은 없다. 내년엔 투자와 회수에 집중할 예정이다. 내년 목표 투자금액은 1500억원 규모다. 회수금액의 경우 구체적인 액수를 제시하긴 어렵지만, 여러 피투자기업이 상장을 추진하는 만큼 기대를 안고 있다. 리디, 직방, 버즈빌, 니어스랩, 브이씨, 애니메디솔루션, 큐로셀, 파로스아이바이오, 온세르나 테라퓨틱스(OncXerna Therapeutics) 등이 기대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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