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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마이데이터, '비금융'과 연계가 핵심"
윤신원 기자
2021.02.26 10:07:27
장재영 신한카드 빅데이터 R&D본부 상무 "3~4개 사업자만 살아남을 것"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5일 17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윤신원 기자] 장재영 신한카드 상무(빅데이터 R&D본부장·사진)가 데이터3법 개정으로 빅테크·핀테크의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진출이 허용되면서 카드업계가 생존의 갈림길에 섰다고 분석했다. 비금융사가 제공하는 금융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개방되면서, 디지털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사업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환경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상무는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마이데이터가 바꾸는 금융산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2021 팍스넷뉴스 금융포럼'에 참석해 사실상 금융사과 비금융사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카드업계도 금융과 비금융 콘텐츠를 융합한 '종합금융플랫폼'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상무는 "국내 고객 70% 이상이 데이터를 자산으로 인식하고 있고, 이를 활용하는 데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실제로 지난해 신한카드 고객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77%가 개인정보 제공·활용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고, '개인정보 통합관리 서비스'를 이용하겠다는 고객도 95%에 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토스, 카카오페이, 네이버파이낸셜, 뱅크샐러드 등 국내 테크 플랫폼들은 이미 '종합금융플랫폼' 선점 경쟁에 돌입했다"며 "제도권 라이선스 취득을 통해 빅테크와 핀테크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금융권 영역에 침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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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는 "마이데이터 사업 초기 단계에는 카드사 등 금융사들이 기존 경험을 바탕으로 역량을 발휘할 수 있지만, 문제는 네이버, 카카오 등이 보유한 비금융 콘텐츠가 없다는 점"이라며 "비금융 콘텐츠를 어떻게 개발하고 연계하느냐가 금융사의 가장 큰 과제"라고 말했다. 


장 상무는 이 과제에 대한 해답으로 'DNA'를 제시했다. 개인고객 대상의 금융플랫폼(Daily-PEFM), 종합라이프 플랫폼(New Discovery platform), 개인사업자 금융지원 플랫폼(Amazing-BFM)이다. 


먼저 개인고객 대상의 금융플랫폼은 개인이 생활서비스(결제·지급)를 이용하면 이 자금흐름을 기반으로 소비패턴에 맞는 금융상품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머신러닝을 활용해 고객의 카드사용 패턴을 즉시 분석해 다음 소비패턴을 예측하는 방식이다. 


종합라이프 플랫폼은 이렇게 개개인의 소비패턴을 분석한 뒤 이 정보를 활용해 고객들에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비슷한 취향을 가진 고객을 묶어 그룹 단위로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개인의 소속이나 위치, 금융정보, SNS 등 데이터를 수집해 지역·취미·SNS·소비패턴 등 복수의 라이프스타일 그룹으로 분류해 그룹별로 다양한 혜택을 '상시' 제공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장 상무는 "지금까지 토스 등이 비슷한 서비스를 시도하고 있지만 정보량 부족으로 단순 그룹 분류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하지만 마이데이터를 통해 정보량 자체가 많아지면 충분한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개인사업자 금융지원 플랫폼의 경우 금융 사각지대에 있는 소상공인에게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현재 신한카드는 업계 최초로 개인사업자 CB(Credit Bureau) 라이선스를 준비 중이다. 개인신용등급으로는 평가가 미흡했던 '사업자 전용 신용평가 알고리즘'을 개발해 신용보증 심사업무에 이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기존에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 제공되는 혜택이 획일화돼 있다는 단점이 있었다"며 "소상공인의 점포거래 정보에 관한 입체적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면 금융 사각지대를 메꿀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에는 소상공인에 대한 혜택이 대출 등 금융 지원에 국한됐지만, 마케팅 등 비금융 서비스도 지원할 예정이다. 매출 등락 정보를 기반으로 마케팅 실행 포인트를 파악해 제언한다. 사업자 대출을 통해 금융 수익을 극대화하면서도, 가맹점 매출 상승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비금융 수익까지 잡겠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장 상무는 "마이데이터 사업은 금융사 입장에서 기회이기도 하지만 위기라는 생각이 더 크다"며 "현재 28개 사업자가 마이데이터 사업에 진출했고, 더 많은 사업자들이 이 사업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 중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3~4개 사업자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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