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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한 지붕 두 생보사 '엇갈린' 실적
신수아 기자
2020.11.02 08:43:41
채권 매각익 반영 푸르덴셜 vs GA채널 부담 가중된 KB생명
이 기사는 2020년 10월 30일 15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신수아 기자] KB금융그룹 산하의 생명보험사 두 곳의 희비가 갈렸다. 푸르덴셜생명은 3분기 비교적 견조한 실적을 실현했지만 KB생명은 순이익이 전년대비 반토막이 났다. 독립대리점(GA) 채널 판매가 늘어나며 수수료 부담이 가중됐던 탓으로 풀이된다. 

30일 KB금융그룹에 의하면, 푸르덴셜생명의 지난 3분기 개별기준 누적 순이익은 24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푸르덴셜생명 관계자는 "각 채널별로 균형있게 영업이 이뤄지면서 평년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했다"며 "보유하고 있던 미국 푸르덴셜 그룹 관련 채권을 매각하며 차익이 이익단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푸르덴셜생명은 KB그룹에 인수된 이후, 그간 보유하고 있었던 모그룹 대출채권을 일괄 매각했다. 세후 약 1430억원의 매각차익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진다. 


푸르덴셜생명은 기초체력이 탄탄한 보험사로 평가받는다. 위험손해율이 업계 평균 대비 30%p이상 낮다. 지난 상반기 기준 위험손해율은 51.8%를 기록했으며, 당시 업계 평균치는 85.3%였다.  위험손해율은 위험보험료 대비 사고보험금의 비율로, 흔히 사차율이라고도 불린다. 쉽게 말해 보험료 대비 지급 보험료의 비율로 보장성보험 판매를 통해 거둔 차익을 의미한다. 안정적인 사차익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실적 변동성이 적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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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종신보험 위주로 보험 상품 포트폴리오를 유지해온 덕분에 외부 경쟁 상황에도 수익구조가 흔들리는 않는다. 실제 푸르덴셜생명 전체 포트폴리오의 85%이상이 보장성보험으로 구성돼 있다. 저축성보험 비중이 전체의 20%남짓에 불과하다. 일부 생보사가 사세 확장을 위해 저축성보험 규모를 전체의 50%~80%까지 늘렸던 모습과는 대비된다. 


앞선 관계자는 "보험업의 업황이 부진한 가운데도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신계약이 발생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을 견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같은기간 KB생명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9.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기간 영업이익 역시 11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2억원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KB생명 관계자는 "영업에 드라이브를 걸며 GA채널을 통한 보험 계약이 늘어났다"며 "이는 공격적인 영업의 결과로, 수수료 부담이 늘어나며 빚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방카슈랑스 집중도가 높았던 KB생명은 보장성 보험으로 상품 전략을 확대하며 설계사와 GA 채널의 경쟁력 강화를 추진해 왔다. 장기적인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단기적인 비용 부담을 감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앞선 관계자는 "작년까지만 해도 GA 전체에서 KB생명 상품의 판매 점유율은 10위권 밖이었으나, 올 들어 탑5(top5)에 들만큼 확대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3분기 기준 KB생명의 GA 채널 월 환산보험료(CMIP)는 1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1억원과 비교해 86% 증가한것으로 집계됐다.


KB생명 관계자는 " GA채널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시적인 수익성 악화를 부정적으로 해석하긴 어렵다"라며 "다만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며 자산 운용 수익이 평년 대비 줄어든 영향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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