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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계열사 의존도 줄었다
조아라 기자
2020.10.05 08:10:42
내부거래 규모 19%↓...삼성전자 매출 23.6% 감소 영향
이 기사는 2020년 09월 30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조아라 기자] 삼성그룹 시스템 통합(SI, System Integration) 계열사인 삼성SDS가 올 상반기 내부거래 규모를 대폭 줄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 기업이 IT인프라 구축을 축소‧연기한 가운데, 매출 비중 절반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거래 규모가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삼성SDS 감사보고서와 대규모기업집단현황 공시 참고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SDS가 올해 상반기 삼성그룹 국내계열사에 상품과 용역을 제공해 벌어들인 매출은 1조5008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29억원(23.6%) 감소했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전체 매출액 2조2295억원에서 내부거래 규모가 차지하는 비중은 67.3%로 전년 동기대비 3.7%포인트 줄었다. 내부거래는 모두 경쟁 입찰 없는 수의계약으로 진행됐으며 전액 현금으로 결제됐다.


올 상반기 삼성SDS는 코로나19 여파로 계열사를 비롯해 국내 기업의 IT인프라 구축 수주가 줄면서 실적에 직격타를 맞았다. 특히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와의 거래규모가 줄어든 게 영향이 컸다.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에서 발생한 매출액은 지난해 상반기 1조2758억원보다 3013억원(23.6%) 줄어든 974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삼성SDS 전체 매출의 43.7%, 계열사 내부거래의 64.9%에 해당하는 규모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포인트, 3.9%포인트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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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에서 발생한 매출은 102억원 줄어든 629억원, 삼성화재해상보험에서 발생한 매출은 73억원 감소한 68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삼성SDI 14%, 삼성화재해상보험은 10% 줄었다. 이밖에 삼성전자서비스는 50.9%(54억원), 삼성중공업 21.5%(58억원) 가량 내부거래 규모가 감소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삼성SDS 감사보고서와 대규모기업집단현황 공시 참고

그동안 삼성SDS의 내부거래 비중은 70%를 웃돌며 점증했다. 2015년 71.4%, 2016년 72.5%, 2017년 73.1%, 2018년 72.1%를 기록하다 올해 상반기 60%대에 진입했다. 연간 기준으로 내부거래 비중이 60%대에 진입한 것은 2016년 이후 4년 만이다.


이는 삼성SDS의 삼성전자 의존률이 여전히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삼성SDS의 총 매출은 삼성전자의 내부거래 규모와 비슷한 흐름을 보여 왔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내부거래에서 차지하는 향 삼성전자 매출 비중은 50.6%에서 68.8%로 18.2%포인트 증가하다 올해 상반기 감소세를 보였다. 총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모습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삼성SDS 감사보고서와 대규모기업집단현황 공시 참고

삼성SDS는 총수 일가의 지분율이 낮아 사익편취 규제 대상에 해당하지 않지만, 높은 계열사 의존률을 낮춰야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공정거래법상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에 해당하는 총수 일가 지분율은 비상장사는 20%, 상장사는 30% 이상이다. 삼성SDS의 최대주주는 삼성전자로 지분율은 22.58%다. 이외 삼성물산 17.08%,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9.2%,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각각 3.9%를 보유하고 있다.


대체로 국내 대기업 SI 업체는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편이다.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관계사에 전산시스템 구축을 맡기기 때문이다. 삼성그룹 계열사가 내부거래를 피하려면 SK㈜ C&C나 LG CNS에 시스템 구축과 관리 업무를 맡겨야 하는데, 이 경우 회사의 핵심기술과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 일각에서 SI의 경우 일감 몰아주기 예외를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반면 정부가 최근 대기업 SI 업체들의 내부거래 비중을 문제 삼으면서 삼성SDS는 내부거래 규모를 줄이는 한편 대외매출 비중을 늘려 실적 개선을 꾀하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SDS 관계자는 "최근 지속적으로 '대외사업 강화'를 경영방침으로 강조하며 이를 적극 발굴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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