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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투셀, '주가·성과' 지지부진…자금 고갈 카운트다운
김진호 기자
2026.05.29 07:00:19
상장 1년 주가 3만원대 회귀…기술수출 성과 분수령
이 기사는 2026년 05월 28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투셀 상장 1년 주가 추이 (그래픽=오현영 기자)

[딜사이트 김진호 기자] 인투셀 주가가 1년 전 상장 초기 수준으로 회귀했다. 당시 예고했던 기술수출 성과도 아직 깜깜무소식이다. 그 사이 회사의 핵심 플랫폼과 유사한 기술이 등장하면서 시장 경쟁은 더욱 격화되고 있다. 일각에선 임상에서 기술의 유효성을 입증해 2년 내에 기술수출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연구 및 운영을 위한 자금이 고갈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인투셀의 주가는 이달 27일 종가기준 3만650원으로 지난해 5월 상장 첫날 종가(3만3200원) 대비 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는 주요 파트너사의 계약 취소 통보 및 주력 후보물질의 미국 임상 진입 등으로 등락을 반복하다가 결국 제자리로 돌아오게 됐다.


인투셀은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기업인 '리가켐바이오'의 공동창업자였던 박태교 대표가 2015년에 설립한 기업이다. 회사는 ADC 설계를 위한 자체 링커(접합체) 플랫폼 '오파스'와 페이로드(톡신) 플랫폼을 확보해 사업화에 나섰다. 이 중 오파스는 기존 기술 대비 다양한 페이로드를 싣는 것이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투셀은 지난 2023년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최대 5종 항암 타깃에 대한 신규 ADC의 공동 연구 파트너십을 맺는데 성공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인투셀의 링커-페이로드 플랫폼을 활용해 ADC를 개발하고 그 임상 진입 단계에 맞춰 본계약을 추가로 체결하는 내용이었다. 아울러 2024년 국내 주요 기업인 에이비엘바이오와 ADC 후보물질에 대한 기술도입 계약도 추가로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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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성과에 힘입어 인투셀이 기술특례상장에 성공했고 상장 당시 2026년 내 국내사(1건)와 해외사(1건) 등 총 2건의 기술수출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ADC가 차세대 항암 모달리티로 주목받은 만큼 인투셀의 주가는 상장 일주일 만에 4만원대 중반으로 치솟았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에이비엘바이오는 인투셀의 페이로드 플랫폼에 대한 선행 특허 존재를 거론하며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에 인투셀 측은 "문제가 된 페이로드는 자사가 보유한 30여 종의 물질 중 단 1종뿐"이라고 진화에 나섰지만 주가는 1달 만에 2만원대로 곤두박질쳤다.


인투셀은 지난해 11월 고형암 대상 ADC 신약 후보물질 'ITC-6146RO'에 대한 미국 내 임상 1상 진입에 성공하며 7만원대 초반까지 주가를 다시 끌어올렸다. 하지만 이제는 이란 전쟁과 일부 바이오 기업의 불성실 공시 등 바이오 업계의 투심이 급격히 식으면서 주가는 다시 약세로 전환됐다. 


현재 인투셀은 2028년까지 자사 링커-페이로드 플랫폼에 대한 누적 기술수출 10건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유력 계약 후보로는 MOU를 맺고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인도 피라말 파마솔루션즈, 미국 엑셀론바이오로직스 등이 거론되고 있다.


ADC 개발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 시젠이나 리가켐바이오, 롯데바이로로직스 등 링커 플랫폼을 보유한 국내외 기업과 경쟁에서 차별화된 성능을 입증해야 가능하다"며 "결국 ITC-6146RO의 임상 1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보해 오파스의 검증을 마쳐야 경쟁 플랫폼을 제치고 원하는 기술수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인투셀의 유동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413억원, 현금성자산은 120억원이다. 업계에 따르면 ITC-6146RO의 미국 임상 1상에는 약 60억원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물질의 임상 결과 도출 및 운영에는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목표로 했던 기술수출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경영난은 가중될 전망이다. 인투셀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총 470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매년 100억원 안팎의 영업손실이 발생하는 셈이다. 올해 1분기 회사의 영업손실도 3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고려하면 남은 자금이 회사의 예상보다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인투셀 관계자는 "운영자금과 적자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아직 1~2년을 버틸 현금은 보유하고 있다"며 "그 전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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