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리브스메드가 기업공개(IPO) 당시 공개했던 성장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특히 용인 소재 신규 공장을 인수하며 신제품 출시와 글로벌 인허가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대비에 나섰다. 시장에서는 연구개발(R&D) 중심 의료기기 기업에서 생산·상업화 역량까지 강화하는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리브스메드는 약 312억원을 투자해 경기도 용인 소재 토지 및 공장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인수는 생산시설 확대와 글로벌 양산 체제 구축을 위한 전략적 투자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투자에는 지난해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이 대거 활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리브스메드는 지난해 12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약 1358억원 규모의 공모자금을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제약·바이오 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IPO 당시 회사는 시설자금으로 총 765억원의 공모자금을 활용한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제1공장·제2공장 구축에 각각 315억원, 450억원을 배정했다. 이번 용인 공장 인수는 제1공장 구축에 해당한다.
회사 측은 투자설명서를 통해 "지속적인 기존 제품 점유율 증가 및 신제품 출시에 따른 제품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대량 생산을 통해 시장 내 제품을 적시에 공급하고 생산 효율화를 통한 제품 원가 절감을 이루기 위해 생산기지 확보에 공모자금 일부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현재 회사의 생산능력(CAPA)이 사실상 포화상태라는 분석이 나온다. 기존 생산시설 가동률이 2023년 97.15%, 2024년 100.21%, 2025년 99.63%를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에도 99.78% 수준에 달했기 때문이다. 이를 고려하면 추가 CAPA 확보 필요성이 커진 것으로 점쳐진다.
리브스메드는 기축 건물을 인수한 만큼 신규 생산기지를 빠르게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내년 말부터 공장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생산시설에는 기존 수술기구 제품군뿐 아니라 향후 출시 예정인 로봇 제품군도 포함될 전망이다.
회사는 현재 주요 제품 출시 이벤트도 앞두고 있다. 리브스메드는 올 하반기 수술용 스테이플러 '아티스테이플러'와 복강경 카메라 '리브스캠' 출시를 준비 중이다. 앞서 회사는 지난해 11월 두 제품에 대한 국내 인증을 획득했다.
수술로봇 사업 역시 본격화되고 있다. 회사는 수술로봇 '스타크(Stark)'의 국내 허가를 오는 2026년 7월, 일본 허가를 내년 말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어 오는 2028년 말까지 미국과 유럽 시장 승인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리브스메드는 향후 추가 생산시설 확보에도 나설 예정이다. 기축 건물 인수가 아닌 토지를 매입한 뒤 공장을 신축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기반으로 회사는 2028년 중 신규 통합 생산기지를 가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리브스메드 관계자는 "용인 공장 인수는 지난해 IPO 당시 공개했던 생산시설 확충 계획의 일환"이라며 "기존 제품을 비롯해 로봇 제품군까지 생산 라인업에 포함될 예정으로 2027년 말 본격 가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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