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윤종학 기자]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센트로이드PE)가 리버티자산운용을 인수하며 일반사모운용업에 진출했다. 기관전용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갖는 비히클(Vehicle)의 한계를 극복하고 신탁형 펀드 등 다양한 맞춤형 투자 구조를 설계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리버티자산운용은 지난달 30일 최대주주가 기존 김종철에서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로 교체됐다. 사명도 리버티자산운용에서 센트로이드에셋매니지먼트로 변경됐다. 센트로이드PE는 전액 자기자금을 투입해 보통주 20만2000주(100%)와 무의결권 우선주 4만주(100%)를 확보했다. 인수 목적은 경영 참여다.
센트로이드PE는 2015년 설립된 독립계 PEF 운용사로 정진혁 대표가 이끌고 있다. 글로벌 골프 브랜드 테일러메이드 인수 등 굵직한 M&A를 성사시키며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업계에서는 센트로이드PE가 리버티자산운용 인수를 통해 일반사모업 진출을 위한 물리적 시간을 단축하는 한편 투자 자산군의 외연을 확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리버티자산운용은 라이선스 외에는 큰 메리트가 없는 운용사로 보인다. 올해 3월말 기준 운용자산을 살펴보면 일임, 자문, 펀드 등 투자 내역이 없다. 고유재산을 활용한 10억원가량의 증권거래 현황만 남아있다. 앞선 기간에도 2024년말 50억원가량의 펀드 설정액을 보유한 것이 전부다. 한 사모운용사 대표는 "일반사모운용사 라이선스는 금융당국의 등록 및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해 적잖은 시간이 소요되므로 이미 인가를 받은 운용사를 인수하는 것이 사업 전개에 훨씬 효율적"이라고 귀띔했다.
센트로이드PE가 단순 기업 투자를 넘어 부동산, 인프라, 상장 주식 등 다양한 영역으로 보폭을 넓히기 위해 선제적으로 라이선스를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신탁 비히클의 확장의 이점으로는 투자 자산의 다양화가 꼽힌다. 우선 기관투자가들이 선호하는 부동산이나 인프라 투자의 경우 신탁 비히클이 주로 사용된다. 또한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등을 활용해야 하는 상장 주식 투자 역시 신탁 비히클을 활용해야 한다.
현재 경영진 개편 작업도 마무리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센트로이드에셋매니지먼트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신규 임원 선임 및 기존 경영진 해임 절차를 이행하기로 했다. 새 최대주주에 오른 센트로이드PE의 2025년 말 기준 자산총계는 338억6200만원, 자본총계는 103억51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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