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주연 기자] 애플이 오는 2028년 이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탑재한 아이맥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공급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각각 퀀텀닷 OLED(QD-OLED)와 화이트 OLED(W-OLED)로 대응을 준비하고 있지만, 초기 물량은 삼성디스플레이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의 첫 OLED 아이맥에 탑재될 패널 납품 준비에 나서고 있다. 애플은 이르면 오는 2029년에 24인치 OLED 아이맥을 출시할 예정으로, 2028년에는 패널 양산에 돌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삼성디스플레이보다 조금 뒤처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샘플 인증을 받고 있는 반면 LG디스플레이 패널은 애플이 요구하는 스펙에 아직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양사는 대형 OLED를 활용해 아이맥에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5스택을 넘어선 6스택 QD-OLED로 대응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는 5스택 OLED 패널로 인증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월 5스택 구조의 QD-OLED인 'QD-OLED 펜타 탠덤(Penta Tandem)'을 발표했다.
펜타 탠덤은 OLED의 적층 구조를 기존 4층에서 5층으로 확장한 것으로, 고화질·고효율·고휘도 패널을 구현할 수 있다. 펜타 탠덤이 적용된 제품의 픽셀 밀도는 160ppi(Pixel Per Inch, 1인치당 픽셀 수)로, 애플에 납품할 예정인 패널은 이보다 픽셀 밀도가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가장 최근에 출시한 아이맥은 액정표시장치(LCD) 기반의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으며, 픽셀 밀도는 218ppi다. 이에 애플은 218ppi보다 높은 스펙의 제품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 역시 5스택 화이트 OLED(W-OLED)로 애플 아이맥에 대응할 계획이다. 그러나 아직 애플이 제시한 휘도, 색 순도, BT.2020 기준 등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BT.2020은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부문(ITU-R)이 정의한 초고화질(UHD) 영상용 색 영역 표준으로, 얼마나 많은 색을 표현하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도 5스택 W-OLED로 아이맥에 대응할 계획"이라면서 "다만 휘도, 색 순도, BT.2020 기준 등을 맞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이에 아이맥 패널의 초기 물량 대부분은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앞선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애플이 요구하는 스펙을 맞추기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삼성디스플레이가 초기에 더 많은 패널을 공급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LG디스플레이가 4스택 기반의 W-OLED 모니터 기술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열린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 2026(SID 2026)에서 4세대 프라이머리 RGB 탠덤 OLED 기술이 적용된 패널을 공개했다. 해당 제품은 RGB 스트라이프 구조와 개구율을 극대화하는 설계를 도입해 5K 해상도에서 220ppi를 구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의 W-OLED는 가격이 낮아진 만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도 "현재 캐파는 충분한 만큼 애플 물량을 확보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지만 성능을 우선 충족시켜야 한다"고 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