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우찬 기자] 신진용 강원에너지 대표가 이끄는 평산그룹이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을 설립한다. 벤처기업, 스타트업 투자에 나서며 본업 이외에 새로운 수익 창출원을 만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평산그룹이 신기사 조합 설립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신전문금융법을 따르는 신기사 조합은 벤처기업, 스타트업 등 신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결성하는 조합이다. 금융기관, 기업, 개인 등 자금을 출자하는 유한책임조합원(LP)과 실제 투자·운용을 맡는 업무집행조합원(GP)으로 구성된다.
평산그룹은 코스닥 상장사 강원에너지를 필두로 이차전지 소재·설비 업체 강원이솔루션 등을 주력 계열사로 두고 있다. 연관 기업으로는 평산엠텍, 평산윈텍, 평산파트너스, 큐인베스트먼트, 아이티켐 등이 꼽힌다. 거래 정지돼 있는 아이티켐의 최대주주가 큐인베스트먼트다. 김인규 대표가 아이티켐, 큐인베스트먼트 CEO를 겸직하고 있다. 김 대표의 아내는 신진용 대표의 누나로 알려졌다.
신진용 대표는 그동안 개인기업 평산파트너스를 통해 지분투자 등을 단행해왔다. 평산파트너스의 주요 사업은 경영컨설팅, 사업중개, 기타 금융이지만 실제는 투자회사로 평가된다. 평산파트너스가 평산엠텍에서 빌린 차입금을 활용해 강원에너지를 인수하기도 했다. 강원에너지 이외에 지난해 말 기준 에스엠랩, 하남연료전지발전, 부산하이테크시티 등의 지분을 들고 있다. 2024년에는 '코너스톤아이피 배터리신기술투자조합 1호'에 투자하기도 했다.
신기사 조합 설립으로 이 같은 투자 기조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자금력이 있는 상장사 강원에너지를 활용해 출자자를 모집한 뒤 신사업 투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평산파트너스와 큐인베스트먼트가 신기사 조합의 LP로 나설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신기사 조합을 통한 투자활동으로 직접 투자 리스크는 일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자금 동원력을 갖춘 강원에너지의 경우 직접 투자 여력은 있지만 투자 실패에 따른 소액주주의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 또 투자 손실이 발생하면 재무제표상 순손실의 원인으로 작용할 우려도 있다. 상장사인 만큼 직접 투자에 따른 손실은 주가 변동성을 키우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신기사 조합은 강원에너지와 강원이솔루션 등 주력 계열사가 영위하는 본업 이외 신기술 투자에 방점을 찍는다. 신진용 대표는 "신기사 조합 결성을 추진하는 것은 맞다"며 "이차전지 쪽은 아니고 신사업 투자 목적이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조합 결성 시기와 출자 구조 등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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