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한진리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순익이 소폭 감소했다. 수수료이익 등 비이자이익이 확대됐지만 일회성 요인으로 인한 충당금 반영 여파가 악재로 작용했다.
우리금융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6038억원을 시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6167억원에서 소폭 감소한 수준이다.
순이익 감소는 중동 전쟁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 영향으로 유가증권 및 환율 관련 이익이 줄어든 데다, 해외법인 관련 일회성 충당금이 반영된 결과다. 다만 우리금융 측은 외부 환경에 따른 일시적 요인인 만큼 시장 지표 안정화에 따라 점진적인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자이익은 2조303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2조2520억원 대비 2.3% 증가했다. 첨단전략산업 중심의 생산적 금융 등 기업금융 성장과 안정적인 은행 순이자마진(NIM) 유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비은행 부문의 기여도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6% 증가한 454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수수료이익은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인 5768억원을 기록하며 수익구조 다변화를 이끌었다.
그룹 순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6% 증가한 2조7577억원을 시현했다. 그룹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13.6%로, 지난해 73bp 개선에 이어 1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우리금융은 생산적 금융 지원에 더욱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증권, 보험 등 자회사 경쟁력 제고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약 1조원 규모 증자를 통해 영업기반과 모험자본 공급 역량을 강화한다. 향후 그룹의 자본시장 기능 및 생산적 금융 추진에서 우리투자증권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함이다.
주요 비은행 계열사를 보면 동양생명은 지주와의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으로 완전 자회사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동양생명의 중장기 이익창출력을 100% 그룹 내에 유보함으로써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그룹 일체성 강화를 바탕으로 사업 시너지를 한층 높여나갈 계획이다.
배당 정책도 확대됐다. 우리금융은 1분기 배당금을 전년 대비 약 10% 늘어난 주당 220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은행지주들 중 유일하게 비과세 배당을 시행하고 있으며, 해당 정책은 향후 5년간 지속될 예정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 속에서도 자본적정성 제고와 수익구조 다변화를 위한 일관된 노력이 시장 신뢰로 이어지고 있다"며 "증권, 보험 등 비은행 부문의 수익 기여가 본격화되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주주환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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