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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자산 내부통제위 신설…윤태식 모셔온 이유
윤종학 기자
2026.04.15 07:25:15
사외이사 안건 찬성률 100%로 거수기 지적…서현주 윤태식 수혈해 견제장치 강화
이 기사는 2026년 04월 14일 11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산운용업은 타인의 자산을 관리·운용하는 수탁자 책임을 근간으로 한다. 운용사의 지배구조는 단순히 경영 효율성을 넘어 자산 운용의 투명성과 내부통제의 실효성을 결정짓는 핵심 지표로 작용한다. 특히 최근 금융사고 발생 시 임원의 책임을 명확히 하는 책무구조도 도입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확산으로 자산운용사의 거버넌스 수준에 대한 시장의 요구는 어느 때보다 높다.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지배구조를 짚어본다.

[딜사이트 윤종학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내부통제에 방점을 둔 지배구조 개편에 나섰다. 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하고 책무구조도를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다만 이사회 독립성과 내부통제, 승계 등 대부분 측면에서 합격점을 받았지만 사외이사 다양성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는 지적이다. 


14일 딜사이트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최근 2개년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사외이사 과반 및 사외이사 의장 체제라는 기본 지배구조 골격을 유지한 가운데 내부통제위 신설로 관리 감독의 폭을 넓힌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평가는 자산운용사의 지배구조 수준을 점검하기 위해 ▲이사회 독립성 ▲경영 승계 투명성 ▲보수 체계 합리성 ▲이사회 전문성 및 다양성 ▲내부통제 실효성 등 5개 항목을 기준으로 진행했다.


이사회 독립성은 사외이사의 안건 찬성률, 사외이사 구성, 재임 기간 등을 중심으로 평가했다. 미래에셋의 이사회는 총 7명의 이사로 구성돼 있다. 구체적으로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4명으로 이뤄져 사외이사 비중이 57.1%로 과반 요건을 안정적으로 충족하고 있다. 


특히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KIM JAMES WOO)가 맡고 있어 경영진과 이사회의 분리를 통한 견제 기능을 확보했다. 이사회 산하 소위원회는 기존에 감사위원회, 보수위원회 등을 포함한 5개 체제로 운영되어 왔으나 2025년 공시 기준 정관 변경을 통해 내부통제위가 추가 신설되며 총 6개 소위원회 체제로 확대 개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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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이사들의 안건 찬성률은 최근 2개년 100%로 자칫 거수기 논란을 빚을 수 있다. 법적 최장 임기(6년)를 채우기 전인 5년(60개월) 차에 기존 김수길·김종완 사외이사를 퇴임시키고, 서현주 전 제주은행장과 윤태식 전 관세청장을 신규 수혈하며 견제 장치를 강화했다. 특히 기획재정부 출신의 윤태식 사외이사를 영입해 관료 출신 비중을 25%로 늘렸고, 이는 금융당국 규제에 대한 대응 수준을 높인 것으로 해석된다.


미래에셋운용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은 내부통제 부문이다. 신설된 내부통제위원회와 더불어 책무구조도가 이사회 승인을 거쳐 전격 도입됐다. 이는 개정 금융회사지배구조법에 대응해 경영진의 내부통제 의무를 이사회가 직접 감독하겠다는 조치다. 


경영 승계 투명성은 CEO 승계 규정이 단순히 문구로만 존재하는지, 구체적인 후보군 관리 실적이 있는지를 중심으로 평가했다. 미래에셋운용은 2024년과 2025년 내부 12명의 차기 CEO 후보군을 유지 중이다. 지난해 승계 절차를 가동해 최창훈·이준용 대표이사를 안정적으로 재선임하기도 했다. 


고객의 돈을 다루는 운용사는 보수 체계가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운영되는지도 짚어봐야 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성과측정지표에 영업이익 뿐만 아니라 펀드 수익률과 수탁고 증분을 핵심 정량지표로 명시했다. 운용 성적표가 임원들의 보수와 직접 연동되는 구조다. 주목할 점은 환수 조항이다. 단기 실적주의의 폐단을 막기 위해 성과급을 최장 3년에 걸쳐 이연 지급한다. 또한 비윤리적 행위나 법률 위반으로 손실 발생 시 부여된 성과보수액을 즉각 환수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앞서 대부분의 항목에서 합격점을 받았으나 이사회 다양성 지표에서는 아쉬운 대목이 존재했다. 우선 7인 이사회의 전문 분야는 기업경영, 회계, 은행, 거시경제 등으로 다양성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2024년과 2025년 2개년 연속 여성 이사가 단 1명도 선임되지 않으며 성별 다양성에서는 개선해야 될 여지가 남아있다. 한국ESG 기준원의 기업지배구조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이사회는 전체 이사가 지식과 경험, 능력, 성별 등에서 다양한 배경을 가져 이사회 전체로서 역량과 전문성을 보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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