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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천 회장 "EU 산업가속화법, K-배터리에 찾아온 기회"
이우찬 기자
2026.03.11 09:35:51
유럽 현지 생산 우선 정책…"국내 배터리 프리미엄 존재…위기 극복 가능"
이 기사는 2026년 03월 11일 09시 3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엄기천 한국배터리산업협회장이 11일 오전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에 앞서 도어스태핑 취재에 응하고 있다. (사진=딜사이트 조은비 기자)

[딜사이트 이우찬 기자] 엄기천 한국배터리산업협회장이 EU 산업 가속화법(Industrial Accelerator Act)을 국내 배터리 생태계에 찾아온 위기 속 기회 요인으로 짚었다. 중국의 공격적인 확장 속에서 국내 배터리 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엄 회장은 11일 오전 코엑스에서 진행한 '인터배터리 2026' 도어스태핑에서 "EU 산업 가속화법은 K-배터리에 찾아온 기회다"며 "기술 개발과 공정 혁신, 차세대 전지 개발 쪽에서 국내 생태계가 같이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EU 산업 가속화법은 최근 EU가 발표한 산업 정책으로 유럽 생산 우선을 앞세워 유럽의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중국과 미국과 비교해 떨어지는 제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2024년 14.3%였던 제조업 비중을 2035년까지 20%까지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 법은 국내 배터리업계에도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전기차 부품의 70% 이상을 EU 내에서 조달해야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있어서다. 배터리의 경우 배터리셀을 포함해 3가지 핵심 구성 요소의 역내 조달을 의무화했다. 배터리 3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에 생산 거점을 두고 있고 SK온과 삼성SDI는 헝가리에 생산 기지를 구축하고 있다. 소재기업인 에코프로와 성일하이텍은 각각 헝가리에 양극재 공장과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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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 회장은 "북미 OEM 중심으로 하는 탈중국 정책과 함께 EU 산업 가속화법은 어느 정도 한국산 배터리에 대한 프리미엄이 존재한다"며 "가격뿐만 아니라 기술과 품질, 신뢰, 차세대 미래 OEM 사업은 K-배터리의 장점이다"고 강조했다.


엄 회장은 세제 지원 이외 생산보조금 도입 필요성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생산 보조금도 필요하겠지만 국내 기업들이 해외로 나가지 않고도 국내에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K-배터리 생태계가 근본적인 경쟁력을 갖추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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