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주연 기자] LG디스플레이가 4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의 체질 개선과 원가 경쟁력 혁신을 추진한 성과다. 회사는 올해도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구축해 흑자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연간 실적으로 매출 25조8101억원, 영업이익 517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연간 실적 기준 4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22년 2조8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2023년 2조5102억원, 2024년 5606억원 등 3년 연속 적자를 이어온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중심의 사업 구조 고도화와 원가 구조 혁신, 운영 효율화 전략이 성과를 거둔 결과라고 밝혔다. 미국 상호 관세 등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과 글로벌 시장 변동성이 컸던 상황에서도 OLED 매출 비중을 확대하고 강도 높은 체질 개선을 추진하며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는 설명이다.
OLED 중심의 사업 구조 고도화 역시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OLED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6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020년 32%에 불과했던 OLED 매출 비중과 비교하면 약 두 배 수준으로 확대된 셈이다. 특히 지난해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을 종료하면서 OLED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이 한층 가속화됐다.
IT와 모바일 제품 판매 호조도 수익성 개선을 뒷받침했다. LG디스플레이의 연간 제품별 매출 비중을 보면 모니터·노트북·태블릿 등 IT용 패널이 37%,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이 36%를 차지했다. 이어 TV용 패널 19%, 차량용 패널 8% 순이었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4조8711억원으로, 이익률은 19%를 기록했다.
올해는 인공지능(AI) 전환(AX)을 기반으로 기술 경쟁력과 원가 경쟁력 강화를 지속하는 한편, 운영 효율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중소형 사업 부문에서는 강화된 기술력과 생산 역량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신규 수요에 대응하며 미래 기술 준비에 나선다. IT 부문은 저수익 제품 비중을 축소하고 원가 구조를 개선하는 동시에,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 고객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대형 사업은 TV·게이밍용 OLED 패널 라인업을 확대해 프리미엄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프라이머리 RGB 탠덤 2.0 기술을 적용한 신규 OLED TV 패널과 OLED 최초 720Hz 초고주사율을 구현한 27인치 OLED 게이밍 패널 등 차세대 기술을 통해 성과 극대화를 노린다.
차량용 사업은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시장 내 경쟁 우위를 유지할 계획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는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이어졌지만, 사업 구조 고도화와 운영 효율화에 매진한 결과 연간 흑자 전환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기술 중심 회사로의 체질 개선에 집중하고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구축해 성과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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