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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가 인하·원료비 부담까지…중소제약 '이중고'
최광석 기자
2026.01.12 07:00:20
수익성 방어 '비상'…바이오텍 글로벌 임상 차질 우려도
이 기사는 2026년 01월 09일 15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1500원까지 위협하며 1400원대가 뉴노멀(새로운 표준)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새해 들어 고환율 기조가 지속한다면 우리 기업들의 경영전략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수입 원재료 비중이 높은 내수형 기업과 수출 주도형 기업간 희비도 극명하게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딜사이트는 고환율이 산업계에 끼칠 영향과 대응책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 주]
(출처=제미나이 생성)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최근 지속되는 고환율 현상이 국내 산업계를 덮친 가운데 원료 수입 비중이 높고 정부의 가격 통제를 받는 제약바이오 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내수시장 의존도가 높은 중소제약사나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인 바이오텍들은 재무적 압박이 한계치에 다다를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제약사들의 가장 큰 고민은 중 하나는 낮은 원료의약품 자급도다. 국내 원료의약품 자급도는 30%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70%는 중국과 인도 등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수입 결제가 대부분 달러로 이뤄진다. 환율이 상승하면 원재료 수입 가격은 고스란히 제조원가 부담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문제는 의약품은 정부가 가격을 통제하는 건강보험 약가제도에 묶여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소비재라면 원가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할 수 있지만 의약품의 경우 임의적인 가격 인상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특히 올 하반기 정부가 제네릭(복제약) 의약품의 약가 인하를 본격 추진하기로 하면서 중소 제약사들은 사면초가에 빠졌다. 정부는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53.55% 수준인 복제약(제네릭) 약가 상한선을 40%대로 낮추고 대신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이 높은 혁신형 제약기업에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제네릭 매출 비중이 높은 제약사들은 약가는 깎이고 원재료비가 치솟아 수익성 방어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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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거나 현지법인을 운영 중인 바이오텍들의 사정도 절박하다. 해외 임상을 진행 중인 바이오텍들은 현지 임상시험수탁기관(CRO)에 달러로 대금을 지급해야 하는데 환율이 오를수록 원화 기준 임상 비용이 늘어나는 구조다. 


아울러 해외 현지법인을 운영하는 경우 채용한 인력의 임금과 운영비 등 고정비 역시 환율 영향으로 증가하며 재무적 부담을 키우고 있다. 기술이전(L/O) 성과가 가시화되지 않았거나 자금력이 부족한 바이오텍들이 이번 고환율 공습에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시장 한 관계자는 "고환율이 장기화될 경우 자금력이 부족한 바이오텍들은 임상 계획을 축소하거나 파이프라인을 매각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며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재무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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