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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된 로비…'예술' 심는 IBK기업은행
차화영 기자
2025.12.11 09:00:16
문화예술팀, 지규호·박수경·김경미 등 주역…"IBK 정체성 담아 문화 지원 펼쳐"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9일 06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 사회공헌부 문화예술팀 직원(왼쪽부터 지규호 과장, 김경미 대리, 박수경 대리)들이 아트스테이션 작품 소개 판넬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딜사이트 차화영 기자)

[딜사이트 차화영 기자] IBK기업은행 본점 로비를 숲이나 예술 작품으로 변신시키고, 산업단지 환경을 개선하며, 소외계층 아동에게 문화 경험을 제공하는 특별한 팀이 있다. 2022년 신설된 IBK기업은행 사회공헌부 문화예술팀이 그 주인공으로, 단순 후원을 넘어 중소기업·소상공인 등 기존 고객 접점에 'IBK스러운' 문화예술을 접목해 새로운 형태의 사회공헌 모델을 직접 기획하고 현장에서 구현하며 주목받고 있다.


서울 중구 을지로 IBK기업은행 본점 로비는 때마다 새로운 예술 공간으로 변신한다. 숲의 풍경, 황조롱이 드론, 7m 기둥을 감싸는 작품 등 계절처럼 바뀌는 이 공간 뒤에는 사회공헌부 문화예술팀이 있다.


2022년 신설된 문화예술팀은 기존 사회공헌 활동을 넘어 문화예술을 매개로 새로운 형태의 지원 모델을 만들고 실행한다. 본점 로비 전시 '아트스테이션'을 비롯해 ▲을지로 거리축제 '아트프라자' ▲산업단지 환경개선 '예술로' ▲다문화·소외계층 아동 '아트캠프'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의 사업은 단순 후원이 아닌 기획-발굴–운영–평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한다는 특징이 있다.


문화예술팀이 기획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기준은 'IBK기업은행스러움'이다. 다른 금융사들이 VIP 대상의 고급 예술 프로그램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IBK기업은행의 문화예술팀은 중소기업·소상공인, 산업단지 근로자 등 기존 주거래 고객들이 문화예술을 만날 기회를 넓히는 데 초점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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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IBK기업은행 본점 로비에서 딜사이트와 만난 지규호 과장은 "미술, 음악 등 문화예술에 여러 분야가 있는데 저희가 추구하는 방향은 IBK기업은행의 정체성을 담은 사업을 하는 것"이라며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 대상 프로그램을 만들고 스타트업을 지원하듯 실력은 있지만 알려지지 못한 신진 작가들을 발굴해 기회를 드리는 것 등이 모두 IBK의 방향성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문화예술팀의 다양한 사업은 다채로운 팀 구성에서 비롯된다. 팀은 큐레이터 출신 전문가 2명과 은행원 4명 등 총 6명으로 구성돼 있다. 전문 분야는 다르지만 'IBK기업은행 정체성을 담은 사회공헌'이라는 공통된 목표 아래 기획부터 현장 운영까지 모든 과정을 함께 꾸려간다.


미술계 출신 큐레이터들은 전시 기획과 공간 구성, 작가 리서치 등 예술적 판단을 맡고 은행원들은 예산·브랜드·내부 절차 등 현실적 요소를 반영해 기획을 다듬는다. 다른 관점을 가진 팀원들이 부딪히면서도 하나의 방향을 향해 조율하는 과정이 자연스러운 일과가 됐다.


지규호 과장은 "은행원끼리만 있다면 트렌드에 뒤처질 수 있는데, 전문가의 시각이 있으니까 참신함과 은행다움이 합쳐지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김경미 대리(큐레이터) 역시 "미술관이 아닌 은행 공간 특성상, 너무 파격적이어서는 안 되는 만큼 맞춰가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표 프로그램인 '아트스테이션'만 해도 이런 협업 구조가 잘 드러난다. 신진 작가 발굴은 공모가 아니라 큐레이터들이 직접 SNS와 지역 전시 등을 탐색하며 이뤄진다. 이렇게 축적된 리스트는 팀원들이 함께 검토하고 내부 논의를 거쳐 최종 작가를 선정한다.


IBK기업은행은 브랜드 정체성에 걸맞게 작가 선정에서 상대적으로 나이 제한을 폭넓게 두고 지역 작가 비중 등도 고려하고 있다. 선정된 작가에게는 전시 기획부터 설치, 제작, 운송, 홍보 등 지원이 이어진다. 은행 로비라는 독특한 전시 환경만 해도 작가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이다.


문화예술팀이 가장 큰 성과를 느끼는 순간은 프로그램의 목적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구현될 때다. 중소기업 근로자·소상공인 오케스트라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박수경 대리는 "오케스트라에 관심 있는 사람이 많을까 모집 단계부터 걱정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신청이 많이 들어왔다"며 "이제는 끝나고 입소문이 나서 어떻게 하면 뽑힐 수 있냐는 얘기도 나온다"고 말했다.


산업단지 환경개선 프로젝트 '예술로'에서는 회색빛 공간이 벽화·조형물·조명 설치 후 달라지는 모습을 보며 성과를 체감한다. 지규호 과장은 "지역기업 대표님들이 '해외 바이어가 와서 공단 이미지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놀랐다'고 하신 말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다문화·소외계층 아동 대상 '아트 캠프' 역시 처음에는 기관들을 직접 설득해야 했지만 지금은 신청 문의가 몰려 오히려 선발이 어려울 정도다. 발달장애인 작가 지원 프로그램 '드림윙즈'에서는 전시를 넘어 취업·디자인 협업·해외 공모전 참여까지 이어지는 사례가 나오며 팀이 기획 단계에서 세웠던 목표들이 현실로 구현되고 있다.


IBK기업은행 문화예술팀은 지금도 다음 사업을 위한 아이디어를 조용히 쌓아가고 있다. 새로운 사업은 거창한 전략 회의에서 탄생하지 않는다. 일상에서 만난 장면 하나, 고객의 말 한마디, 팀원 간 대화를 타고 싹이 트고, 시간이 지나 기획으로 다듬어지며 하나의 프로그램이 된다.


지규호 과장은 "문화 예술이라는 매개체를 활용해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싶은 마음이 여전히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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