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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겟차 등 벤처투자 털어낸다
서재원 기자
2025.12.03 08:10:15
PEF·VC 등에 매각 티저레터 발송…머핀 등 모빌리티 플랫폼 신사업 사실상 정리 수순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2일 06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서재원 기자] SK에너지가 그간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과 연계하기 위해 투자해왔던 벤처·스타트업 지분을 순차적으로 정리한다. 그룹 차원 리밸런싱 전략의 일환으로 SK에너지가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추진해왔던 플랫폼 사업을 사실상 정리 매물로 규정하고 매각 수순에 돌입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최근 복수의 사모펀드(PEF)·벤처캐피탈(VC)들을 대상으로 과거 투자했던 스타트업들의 지분 매각을 타진하고 있다. 매각 대상은 SK에너지가 보유한 겟차 등의 소수 지분이다. 최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이끄는 기조대로 별도의 주관사 선정 없이 SK에너지가 직접 잠재적 원매자와 접촉하는 상황이다. 겟차는 신차 견적 비교·구매 플랫폼 기업이다. 지난 2021년 SK에너지는 겟차의 시리즈A에 12억원 가량을 투자하며 약 3%의 지분을 확보했다. 


겟차 등은 모두 SK에너지가 모빌리티 서비스로 확장하기 위해 선택한 주요 신사업 파트너였다. 지난 2020년 SK에너지는 정유업 불황 속에서 미래 성장동력를 확보한다는 목적으로 플랫폼 사업에 도전했다. 그해 6월 회사는 주유·차량관리 플랫폼 '머핀'을 선보였다. 이후 SK에너지는 머핀을 세차·주차·정비·중고거래 등으로 확장하기 위해 관련 벤처·스타트업과 제휴를 맺었고 이 과정에서 겟차와 오토스테이에도 투자를 단행했다.


다만 결과적으로 SK에너지의 벤처·스타트업 투자는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막을 내렸다는 평가다. 머핀의 경우 회사의 핵심 사업부로 자리 잡지 못하면서 작년 그룹 차원의 리밸런싱 과정에서 대규모 구조조정을 겪었다. 그 여파로 SK에너지에서 모빌리티 신사업을 총괄하던 이재호 부사장 등이 회사를 떠나기도 했다. 올해 6월에는 그간 운영해온 '머핀' 포인트 기반 서비스를 종료하고 OK캐쉬백과 일원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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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분 정리 역시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는 그룹 차원의 리밸런싱 일환이다. SK에너지가 당분간 본업인 정유 사업에 집중할 계획으로 당초 신사업을 위해 투자한 벤처·스타트업 지분을 보유할 필요가 없어진 셈이다. 여기에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 역시 최근 재무건정성 강화의 일환으로 비핵심 자산 매각을 지시했다. 이에 지난 8월 SK에너지는 이커머스 물류 플랫폼 자회사 굿스플로 지분 100%를 케이스톤파트너스에 매각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SK에너지가 과거 플랫폼 사업 고도화를 위해 투자했던 스타트업 지분을 매물로 내놨다"며 "그룹 전반적으로 신사업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SK에너지도 관련 투자 지분을 정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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