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우찬 기자] 포스코DX 협력사에서 3년 연속 사망사고가 일어나면서 심민석 포스코DX 대표이사 사장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ESG경영뿐만 아니라 실적마저 곤두박질하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심 대표는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대표에 선임됐다. 임기 1년의 그가 재선임을 위해서는 주주총회를 거쳐야 하는데 실적과 ESG경영 모두에서 아쉬운 성적을 내는 것으로 평가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경북 포항시에 있는 포스코 포항제철소 공장에서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 스테인리스 압연부 소둔산세공장에서 포스코DX 협력사 소속 근로자들이 기기 수리 사전 작업 도중 유독 물질인 불화수소산(불산)을 흡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DX 협력사 직원은 지난해에도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협력사 직원의 사망사고는 질병으로 인한 사망으로 확인됐다. 2023년 8월에도 인명사고가 있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포스코DX 협력사 직원이 CCTV 설치 작업 중 감전사고로 사망했다. 3년 연속 협력사 직원이 인명사고를 당하며 원청인 포스코DX의 안전경영 관리 역량이 도마 위에 오른 것이다.
위기에 놓인 것은 ESG경영 뿐이 아니다. 심 대표 취임 첫해인 올해 실적마저 부진한 편이다. 3분기 누계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144억원, 616억원이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각각 27%, 28% 감소했다. 포스코그룹의 IT 계열사인 포스코DX의 실적은 그룹이 몰아주는 일감에 따라 결정된다. 반기 매출 5696억원 중 포스코를 상대로만 2920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그룹 계열사와 거래로 거둔 매출 비중이 95%에 달했다. 특수관계자 내부거래에 의존해 매출을 일으키는 사업구조인 셈이다. 포스코그룹 부진 여파로 포스코DX도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심 대표는 지난해 12월 발표된 정기임원인사로 포스코DX 수장에 올랐다. 1968년생으로 인하대 전기학과를 졸업했고 포스코그룹 ICT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포스코 정보기획실 정보기획그룹장, 포스코ICT 스마트 EIC사업실장, 포스코ICT 포항 EIC사업실장을 거쳤다. 대표 선임 직전 포스코 디지털혁신실장을 지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체제에서 단행된 첫 정기임원인사에서 계열사 대표에 낙점됐으나 취임 첫해부터 고전하고 있다. 다음 달 연말 정기임원인사에서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포스코그룹은 예년처럼 12월 정기임원인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그룹 계열 대표 임기는 1년으로 경영성과 등에 따라 연임이 결정된다.
재계 관계자는 "포스코그룹은 12월 정기임원인사를 해왔다"며 "계열사 사장단 임기는 책임경영을 묻기 위해 매년 1년으로 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