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신지하 기자]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30일 저녁 서울 삼성역 인근 치킨집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만나 이른바 '치맥' 회동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그래픽카드(GPU) 브랜드 '지포스' 한국 출시 25주년 행사에 참석한 후 인근에 있는 '깐부치킨' 매장을 찾아 이 회장, 정 회장과 만나 식사를 함께할 것으로 전해졌다.
비공식으로 열리는 이번 회동 장소는 황 CEO의 제안에 따라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황 회장은 공식 석상에서도 검정 가죽 자켓에 운동화를 신는 등 의상에 소탈한 모습을 보여왔다. 이에 한국의 대표 음식 문화인 치맥을 직접 체험하며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싶다는 뜻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깐부는 짝꿍이나 친한 친구를 의미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에 등장하며 전 세계에 알려지기도 했다. 재계에서는 이들 세 사람이 깐부치킨을 만남의 장소로 택한 것에 대해 깐부의 의미를 감안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만찬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과 인공지능(AI), 로봇, 자율주행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다양하게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용 HBM3E 제품 양산을 앞두고 있으며, 차세대 HBM4 검증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도 지난 1월 엔비디아와 AI·로봇·자율주행 기술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2조16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86조617억원으로 8.8% 증가,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그동안 침체에 빠졌던 반도체(DS)부문이 AI 시대 개화로 부진을 벗어난 덕분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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