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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서부에서 하나은행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일합니다"
로스앤젤레스(미국)=딜사이트 차화영 기자
2025.11.03 07:35:10
김영찬 KEB하나LA파이낸셜 법인장, IB 전문가에서 글로벌 리더로…현지화 모델 구축
이 기사는 2025년 10월 30일 14시 4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류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K-금융의 글로벌 행보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 진출은 이제 주요 금융사에 단순한 기회 모색이 아니라 핵심 사업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탄탄한 해외 실적은 '생산적 금융'이 강조되는 현시점에서 선순환적 수익 구조를 만들어가는 동력이 되고 있다. 딜사이트는 이번 기획을 통해 세계 각 거점에서 펼쳐지는 국내 금융사의 현지 사업과 전략, 그리고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한다. [편집자주]

[로스앤젤레스(미국)=딜사이트 차화영 기자] "미국 서부에서만큼은 제가 하나은행을 대표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으로 일합니다."


김영찬 KEB하나LA파이낸셜 법인장은 최근 딜사이트와 만나 일에 임하는 자세를 이렇게 표현했다. 그는 "해외에서는 개인으로 평가받는 동시에 '하나은행의 누구'로도 평가받게 된다"며 "한국에 있을 때보다 조직에 누를 끼쳐선 안 된다는 책임감이 더 크다"고 말했다.


김영찬 KEB하나LA파이낸셜 법인장. (제공=KEB하나LA파이낸셜)

김 법인장은 2023년 9월 KEB하나LA파이낸셜 법인장에 취임하면서 처음 해외 업무를 맡았다. 22년간 국내에서만 일했지만 해외 금융에 대한 관심은 일찍부터 품어왔다. 2009~2013년 해외 점포의 재무 상태를 분석하는 업무를 맡으며 글로벌 금융에 눈을 떴고, 2019년 그룹의 글로벌 인재 육성 프로그램 'GT(Global Talent)'에 선발됐다. 이후 LA 발령을 계기로 꿈꿔온 해외 무대에 섰다.


김 법인장의 커리어는 철저히 본점 중임이었다. 2001년 외환은행 입행 후 영업 현장을 거쳐 2015~2020년 기업여신심사부에서 업종심사·IB(투자금융) 심사를 담당하며 리스크 관리 역량을 쌓았다. 이어 2021~2023년 IB그룹 내 투자금융·프로젝트금융 부서에서 인수금융과 구조화금융 영업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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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법인장의 하루는 서울 본점과의 통화로 시작해 통화로 끝난다. KEB하나LA파이낸셜은 예금 라이선스가 없는 여신전문금융기관(Financial Company)으로, 자금 조달과 신용 보강 등을 모행인 하나은행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그는 "보통 퇴근길 1시간 40분 동안은 거의 한국 본점과 통화한다"고 말했다.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수준의 현지 규제 대응에도 본점과의 긴밀한 협력은 필수다. KEB하나LA파이낸셜은 본점 준법지원부 및 준법감시위원회와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고, 시시각각 변동하고 있는 컴플라이언스 관련 이슈들을 공유하며 적합한 내부통제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김 법인장은 KEB하나LA파이낸셜의 숨은 경쟁력으로 조직문화를 꼽았다. KEB하나LA파이낸셜에는 주재원 3명을 포함해 모두 12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데 이들의 주인의식과 업무 역량이 뛰어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법인장은 "보통 주재원과 현지 직원 사이에 각자 살아온 문화가 다르다 보니 소통 문제라든지 여러 가지 오해나 갈등들이 좀 쌓이기가 쉬운데 이런 고민을 안 해도 된다"며 "전임자들이 좋은 조직문화를 만들어서 수혜를 보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미국 생활 2년 동안 K-푸드 열풍 등 한류의 위력을 직접 목격하고 있는 김 법인장은 한류 열풍에 따른 성장 기회가 아직 크다고 보고 있다. 중학생 딸을 통해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접하게 된 그는 싱어롱(sing along) 상영관에서 너나 할 것 없이 노래를 부르는 관객들의 열기에 매우 놀랐다고 했다. 거리에 점점 늘어가는 국내 식품기업의 베이커리 매장도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한류 확산과 더불어 2026년 FIFA 북중미 월드컵과 2028년 LA 올림픽을 향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김 법인장은 "KEB하나LA파이낸셜의 성장은 한국 기업의 성장에 상당 부분 빚지고 있다"며 "LA에 전철도 확충하고 도시 개선도 진행하는데 이를 계기로 한국 기업의 진출이 확대되면 우리에게도 매우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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