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다은 기자] 오리온홀딩스가 바이오사업 확장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특히 자체 연구개발(R&D)보다는 기술이전을 중심으로 검증된 기술을 신속히 상용화하는 동시에 합작법인(JV) 및 현지법인을 독립적으로 유지해 현지 리스크 역시 최소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오리온홀딩스는 기술력이 검증된 국내 바이오기업과 손잡고 해외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기술은 국내에서 들여오고 상용화는 중국과 베트남 등 오리온홀딩스가 이미 기반을 갖춘 시장에서 진행하는 구조다. 국내 바이오텍에는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오리온홀딩스에는 자본력과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한 상업화 기회를 제공하는 '가교(架橋)' 모델이다.
현재 오리온홀딩스는 협력 모델을 통해 상용화 단계로 속도를 내고 있다. 치과질환 치료제는 하이센스바이오, 대장암 체외진단은 지노믹트리, 결핵백신은 큐라티스의 기술을 각각 도입해 현지 자회사 및 합작법인(JV)에서 개발·생산을 진행 중이다.
이처럼 오리온홀딩스의 바이오 사업은 '따로 또 같이'로 요약된다. 국내와 중국에 포진된 법인이 각각 독립적으로 사업을 운영하지만, 그룹 차원에서는 기술이전·상용화·투자 전략을 하나의 축으로 통합 관리한다. 본사는 투자와 전략 방향을 조율하고 각 법인은 현지화와 개발을 담당하는 구조다.
오리온홀딩스 관계자는 "각각의 사업이 다루는 기술이 달라 본사에서 일괄 관리하기보다는 법인별로 자율성을 부여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며 "본사는 사업전략과 자금운용을 총괄하고 각 법인은 실행과 현지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구조는 리스크 헷지(hedge) 효과도 노린 전략으로 풀이된다. 기술력 있는 파트너사와의 JV를 통해 사업을 분산함으로써 임상 실패와 규제 리스크, 초기 연구비 부담을 줄이는 방식이다. 단기적으로는 기술 도입과 상용화 중심으로 수익 구조를 안정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검증된 파이프라인을 바탕으로 자체 개발로 전환할 수 있는 유연성까지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본사가 직접 리스크를 떠안지 않고도 사업을 관리할 수 있어 지배구조 안정성 측면에서도 유리하다는 평가다. 오리온홀딩스는 향후 '도입형에서 개발형'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파트너십을 통해 사업 기반을 다진 뒤 장기적으로는 자체 개발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현재는 각 법인의 효율적 운영을 통해 빠른 상용화를 이루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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