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채린 기자] '영리한' 승부수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AMD–오픈AI 파트너십을 두고 "상당히 상상력이 넘치고, 놀랍다"고 평가했습니다. CNBC '스쿼크박스' 인터뷰에서 황 CEO은 "다음 세대 제품에 자신감을 보이던 AMD가 만들기도 전에 회사의 10%를 넘길 수 있는 구조를 제시한 건 의외"라며 "그래도 영리하긴 하다"고 말했어요. 이 발언 후 엔비디아 주가는 소폭 상승했고, AMD는 주중 내내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AMD와 오픈AI는 이번 주 초 대형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오픈AI는 향후 수년간 6GW(기가와트) 규모의 AMD GPU(차세대 MI450 포함)를 구매하기로 했고, 대신 AMD 지분 최대 10%에 해당하는 워런트(신주 인수권)를 받게 됐습니다. 오픈AI가 성과 조건을 충족할 때마다 일부를 행사할 수 있는 구조예요.
'6GW·워런트'의 계산법, 엔비디아와는 다르다
'6GW'는 단순한 칩 수량 계약이 아니라, 데이터센터 전력 용량을 기준으로 한 AI 인프라 구축 약정을 뜻합니다. 오픈AI는 이미 엔비디아와도 10GW 규모의 협력을 맺었고, 엔비디아는 최대 10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에요. 황 CEO가 "AMD 딜과는 다르다"고 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오픈AI에 직접 시스템을 판매하면서 투자자로도 참여하지만, AMD는 제품 판매 대가로 지분을 내주는 방식을 택한 셈이죠.
워런트 구조는 오픈AI 입장에서 현금 유출을 늦추면서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AMD는 단기 희석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장기적 고객 락인을 확보하게 되죠. 결국 AMD는 수요 보장, 오픈AI는 비용 효율을 챙기는 '윈–윈' 구조입니다.
황 CEO는 또 "오픈AI가 엔비디아와의 거래 자금을 직접 조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일론 머스크의 xAI가 최근 200억 달러 규모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인데, 엔비디아도 여기에 약 2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에요. 황 CEO는 "일론이 하는 일에는 항상 함께하고 싶다"며 "xAI 투자 기회를 반긴다"고 덧붙였습니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같은 AI 데이터센터 기업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생태계를 확장 중이에요. 황 CEO는 "AI 인프라를 함께 구축하는 특별한 회사들"이라며 자사 전략을 'AI 생태계의 기반 구축'으로 표현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8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주가는 2.20% 오른 189.11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최근 6개월 동안 엔비디아의 주가는 96.38% 상승하며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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