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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추진단 격상, 계열분리 작업 '속도전'
이승주 기자
2025.10.03 07:00:22
김선진 온라인추진단 '겸직해제'…백화점 출신 상품·기획 전문가 총집결
이 기사는 2025년 10월 02일 17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래픽=신규섭 기자)

[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신세계그룹 백화점부문의 온라인추진단이 이번 정기 임원인사를 기점으로 활동 반경을 확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선진 신세계 영업본부장 부사장이 강남점장직을 내려놓으며 온라인추진단장 역할에 보다 집중하게 됐고 기존 온라인추진단 소속 인사들도 나란히 승진하며 조직 자체가 한 단계 격상됐다는 분석에서다. 시장에서도 백화점 출신의 상품·기획 전문가로 구성된 온라인추진단의 향후 행보에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신세계 백화점부문은 올해 5월 온라인추진단 조직을 신설했다. 신세계몰과 신세계V 등 백화점부문 계열사에서 운영 중인 온라인 플랫폼 간 시너지 창출을 위함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백화점부문이 그간 추진해왔던 각사별 온라인 경쟁력 강화에서 나아가 통합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졌다.


이후 백화점부문은 올해 8월 온라인 쇼핑 플랫폼 '비욘드 신세계'와 프리미엄 여행 플랫폼 '비아신세계'를 론칭했다. 온라인추진단 신설 이후 첫 행보다. 비욘드신세계는 모바일 앱을 통해 2200여 개 브랜드의 상품 확인과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비아신세계는 임윤찬 피아니스트와 뉴욕 카네기홀 공연을 직접 관람하는 등 차별화된 여행 패키지를 판매한다. 이를 통해 백화점부문만의 자체 온라인 비즈니스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셈이다.


이번 신세계그룹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온라인추진단에도 변곡점이 생겼다. 가장 큰 변화는 김선진 온라인추진단장이 겸하고 있던 센세계 백화점 강남점장직을 내려놓았다는 것이다. 이는 신세계그룹의 계열분리가 공식화된 상황에 온라인추진단장 역할에 보다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경우 백화점부문의 독립적인 온라인 비즈니스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시장의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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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베일에 싸여있던 온라인추진단 소속 인사들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인사에서 한혜림 신세계인터내셔널 이커머스담당과 안동훈 백화점부문 재무관리담당(온라인추진단 전략관리담당)이 상무보로 승진했다. 이들이 나란히 승진자 명단에 오르면서 온라인추진단 조직 차제가 한 단계 격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비욘드 신세계 이미지(출처=비욘드 신세계 홈페이지 캡처)

백화점부문 자체적으로도 온라인 비즈니스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우선 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남편인 문성욱 사장이 신세계라이브쇼핑의 대표로 선임되며 온라인 사업의 키를 쥐게 됐다. 그가 그룹 내 유통사의 대표를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룹에서는 문 대표가 향후 온라인 영역에서 다양한 사업 시너지 강화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으로 자리를 옮긴 조규권 상무도 핵심 인물로 평가된다. 특히 그가 맡게된 신성장담당은 사내에서도 이번에 신설된 직책이다. 향후 조 상무는 백화점부문 계열사들과 온라인부문 시너지 창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서 주목할만한 점은 온라인추진단을 비롯해 핵심 인사들이 모두 백화점 출신 상품·기획 전문가로 구성됐다는 것이다. 김 단장의 경우 신세계 상품본부장을 거쳤으며 한 상무보는 영업전략담당, E커머스 기획팀장 등으로 재직했다. 또한 조 상무는 신세계 기획팀장, 상품담당 등을 거친 인물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신세계그룹의 계열분리 이후를 고려한 안배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이번 그룹 임원인사를 통해 SSG닷컴에 이마트 계열 대표이사가 선임되면서 업계에서는 신세계그룹 내 양대 이커머스가 이마트 계열로 편입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이때 백화점부문 입장에서도 이마트와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게 되기 때문에 이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인사라는 평가다. 


시장 한 관계자는 "온라인추진단장의 신세계 강남점장 겸직이 해제됐다는 것은 향후 백화점부문의 독립적인 온라인 비즈니스 구축 작업에도 속도가 날 것이라는 시그널"이라며 "신세계그룹의 계열분리가 공식화된 시점에 온라인추진단에 상당한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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