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증권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딜스탁론-딜사이트씽크풀스탁론
BW 부담·낮은 지배력…나무기술, 자금 조달 난항
박준우 기자
2025.09.29 09:00:20
풋옵션·운영자금 압박에 담보대출 한계…재무 안정성 확보 쉽지 않아
이 기사는 2025년 09월 26일 13시 5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나무기술 지분·메자닌 현황. (그래픽=신규섭 기자)

[딜사이트 박준우 기자] 코스닥 상장사 '나무기술'이 신주인수권부사채(BW) 풋옵션 부담과 운영자금 확보라는 이중고에 직면했다. 최대주주의 낮은 지분율 탓에 유상증자·메자닌 발행 등을 활용한 자금 조달이 제한돼 실적 회복 없이는 재무안정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나무기술의 7회차 BW 미상환잔액은 52억원이다. 해당 BW는 2023년 8월 100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당시 담보대출 금리 상승과 운영자금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BW를 활용했다. 이 중 48억원에 대한 풋옵션은 지난 8월 25일 행사됐다.


BW 풋옵션은 담보대출을 받아 대응했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현금성자산이 2억원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나무기술은 서울 강서구 마곡동 부동산(나무기술 본사)을 담보로 제공해 신한은행으로부터 61억원을 대출받았다.


문제는 풋옵션 부담이 여전하다는 점이다. 주가가 전환가액(2717원)을 밑돌고 있어서다. 나무기술 주가는 지난 25일 종가 기준 1451원에 그쳤다. 보유 현금과 일부 단기금융자산(MMF)을 활용하면 대응은 가능하지만, 이 경우 운영자금 확보에는 차질이 불가피하다.

관련기사 more
나무기술, 에스케이팩 상장 완주 '자신감'…주주환원도 '고려' '주가 저조' 나무기술, 에스케이팩 상장으로 기업가치 제고

운영자금 확보를 위한 담보대출도 쉽지 않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나무기술이 보유한 토지 등 유형자산의 장부가는 244억원(취득원가 261억원)으로 이중 235억원이 기존 차입금 담보로 잡혀있다. 추가 담보대출을 통한 자금 조달이 사실상 불가능한 셈이다.


결국 유상증자나 메자닌 발행 등 외부 조달을 통한 자금 확보가 필요하지만 최대주주의 낮은 지분율이 걸림돌로 작용한다. 나무기술 최대주주는 이수병 전 대표로, 지분율은 13%에 불과하며, 특수관계자 지분을 합쳐도 17.55% 수준에 그친다. 이에 따라 지배력 희석이 불가피한 자금 조달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대주주 지분율이 낮은 탓에 경영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 주주총회에서 주요 안건 통과가 쉽지 않아서다. 실제로 올해 진행된 정기·임시주총에서 정관 변경, 감사 선임, 사명 변경 등 안건이 정족수 미달로 부결됐다.


올해 초 정기주총에서 행사된 의결권은 25% 수준도 채 되지 않았다. 주주들의 참여를 독려한 결과 최근 진행된 임시주총에서 의결권 행사비율이 32.25%까지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특별결의 사항 의결을 위한 최소치인 33%(전체 주식수의 1/3 이상 참석)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향후 투표율이 오른다 하더라도 반대표를 감안할 때 안건 통과를 위해선 최대주주 지분율의 중요도가 큰 셈이다. 


결국 현 상황에서 최우선 과제로 실적 개선을 꼽는다. 담보대출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지분율 하락 뒤따르는 자금조달에 나서지 않으려면 본업으로 현금을 창출해 내야 하기 때문이다. 가상화 및 클라우드 사업을 영위하는 나무기술은 2024년 별도기준 적자 전환했다. 이 기간 1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9억원의 적자를 냈다. 2022년과 2023년의 경우 흑자를 내긴했지만, 규모가 크지는 않았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총 4억원에 그친다. 


수익성 향상을 위해 낙점한 동남아 시장에서는 아직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2020년 설립한 싱가포르법인(나무기술 싱가폴)은 올해 상반기 청산했다. 베트남법인도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 적자 상태다. 다만, 기존 레퍼런스를 활용해 본사 직접 영업 방식으로 성과를 높이겠다는 계획을 내놓고 있으며, 일본 시장에서는 꾸준한 실적을 기록 중이다.


나무기술 관계자는 "최대주주 지배력을 고려해 메자닌 등의 자금 조달은 생각하지 않고 있고, 금융사 차입 여력이 아직 있는 상태"며 "안건 부결은 주주들의 참여율이 자체가 떨어졌기 때문으로 향후 참여를 더욱 독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2분기까지는 실적이 좋지 않았지만,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 수주를 잘 따내고 있어 향후 실적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딜사이트S VIP 3일 무료 체험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주식회사 엘지
Infographic News
유상증자 대표주관 순위 추이 (월 누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