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준우 기자] 글로벌 주요 결제업체들이 스테이블코인이 가진 결제 혁신에 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24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KBW2025'에서는 삼성전자·마스터카드·페이팔 등 글로벌 결제 서비스 운영 기업들이 모여 스테이블코인이 가진 성장성에 대해 논의했다.
아쇼크 벤카테스와란 마스터카드 부사장은 "최근 2년 사이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이 2800억달러(약 390조원)을 돌파하며 웹3의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른 글로벌 기업들도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성장세를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하면 결제, 정산 속도가 빨라져 결제 빈도가 늘어나고 유동성과 재무관리를 잘할 수 있게 된다"며 "서방국가에서 동방국가, 또는 그 반대로의 자금 이동이 대규모로 이뤄지게 된다. 2년 전과 비교해 더 나은 고객 경험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백원석 삼성전자 그룹장은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삼성의 관점에서 볼 때 해외 여행객을 위한 서비스 부문에서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해외 여행 결제 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테이블코인 결제가 원활히 이뤄지기 위해서 'AI에이전트'가 도입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용자들의 신원 인증, 자격 증명 등 서비스가 매끄럽게 이뤄지기 위해서 AI 서비스가 이를 대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앨런 두 페이팔 투자 파트너는 "페이팔은 2023년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하기로 했다. 미래 혁신적인 결제 수단이 될 거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이 상거래에서 가장 중요한 맥락은 AI"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무리 똑똑한 에이전트라도 차용 신분을 가지고 있는 한계 때문에 PII(개인 식별 정보)를 원활히 다루기는 어렵다. AI에이전트가 더 적극적으로 운영할 수 잇는 명확한 규칙이 필요하고 가상자산 기반 솔루션이 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자사가 가상자산 분야에서 주요 역할을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삼성월렛'을 이용하면 신용카드, 신분증, 운전면허증 등 신원 인증과 결제 등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백 그룹장은 "우리는 오래전부터 가상자산 분야에서 작업을 했지만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점을 깨닫고 어떤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탐구했다"며 "삼성이 생각하는 스테이블코인의 장애물은 '등록 절차'라고 생각한다. PG카드와 지갑, 신분증 등을 결합할 수 있다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카드 ID, 스테이블코인, 현금을 잘 조합한다면 기존 신용카드사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던 부분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쇼크 부사장은 잠재적인 B2B 결제 사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전망했다. 그는 "법정화폐로는 프로그래머블 기능을 구현할 수 없지만 스테이블코인으로는 가능하다"며 "한국·일본·홍콩·싱가포르 등 아시아 무역 시장에서 상당한 원자재가 들어오고 나간다.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해 시간, 위치 제약을 해결한다면 카드 자체가 사라지는 등 결제 분야 혁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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