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우세현 기자] 블레이드 항공 서비스 통합
차량 공유 플랫폼 우버에서 헬리콥터를 호출할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빠르면 2026년부터 우버 앱에 항공 모빌리티 기업 블레이드의 헬리콥터 서비스가 추가될 예정이에요. 이는 에어택시 개발사 조비 에비에이션이 우버와의 파트너십을 확장한 결과입니다.
10일(현지시간) 조비 에비에이션은 우버와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장해, 블레이드의 항공 모빌리티 서비스를 우버 앱에 통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어요. 이번 발표는 지난 8월 조비가 블레이드의 여객 사업부를 약 1억 2500만 달러에 인수한 데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이번 통합으로 우버 사용자들은 뉴욕 도심이나 남부 유럽 등 블레이드의 주요 노선에서 헬리콥터 서비스를 앱을 통해 직접 예약할 수 있게 됩니다.
조비가 인수한 블레이드는 '헬리콥터계의 우버'로 불리며, 이미 헬리콥터를 활용한 단거리 항공 이동 서비스를 상용화한 기업이죠. 전용 라운지를 갖춘 착륙 지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승객들에게 편리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블레이드는 2024년에만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맨해튼 등 교통량이 많은 노선에서 5만 명 이상의 승객을 수송한 경험이 있는 기업이에요.
에어택시를 위한 발판 될까?
이번 헬리콥터 서비스 통합은 사실 더 큰 그림을 위한 초석 다지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비의 궁극적인 목표는 자사가 개발한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에어택시를 상용화하고, 이를 우버의 거대한 플랫폼에 올려 전 세계적인 서비스로 확장하는 것이에요. 기존 헬리콥터 서비스를 먼저 제공하며 시장의 수요를 확인하고 운영 노하우를 쌓겠다는 전략이죠.
조벤 베버트 조비 CEO는 "우버 고객들에게 막힘없는 도심 항공 여행의 마법을 소개하게 되어 기쁘다"며 "블레이드를 우버 앱에 통합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며, 향후 몇 년 안에 우리가 개발한 조용하고 배출가스가 없는 항공기를 도입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어요.
조비와 우버의 인연은 꽤 오래되었습니다. 두 회사는 2019년부터 협력 관계를 맺어왔고, 2020년에는 조비가 우버의 에어택시 사업부였던 '엘리베이트(Elevate)'를 인수하며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했습니다. 현재 우버는 조비의 지분 약 2.5%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조비는 2026년 두바이를 시작으로 첫 상업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뉴욕, 로스앤젤레스, 영국, 일본 등 주요 시장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다만 상용화를 위해서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엄격한 규제 승인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우버와 조비의 주가는?
10일(현지시간) 우버의 주가는 1.30% 하락한 94.21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조비의 주가는 1.19% 내린 13.26달러를 기록했죠. 양사의 파트너십 확장 소식에도 시장의 반응은 다소 미적지근한 모습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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