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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스, 이화전기 지분 왜? 재무·경영권 리스크 '촉각'
박준우 기자
2025.09.05 09:44:09
바이오 이어 전기산업까지 연이은 이종사업 진출…외부자금 조달 '불가피'
이 기사는 2025년 09월 05일 08시 4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아스 타법인 지분 취득 및 자금조달 현황. (그래픽=딜사이트 신규섭 기자)

[딜사이트 박준우 기자] 코스피 상장사 '코아스'가 갑작스레 이화전기공업(이화전기) 주식을 매입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미 바이오 사업으로 체질 전환을 예고한 상황에서 또 다른 이종사업에 진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화전기·이아이디·이트론 등 이화그룹 3사는 상장폐지 결정을 받아 정리매매 중인 데다, 코아스의 재무 체력이 다소 약해 리스크가 큰 선택이라는 평가다. 이화그룹 경영권 확보에 실패할 경우 그 여파도 클 전망이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코아스는 최근 이화전기 주식 5414만2221주(25.28%)를 108억5354만원에 취득했다. 코아스는 지난 3일 이화그룹 3사 주식 취득을 결정하고, 같은 날 장내매입 방식으로 지분을 확보했다. 이후 다음 날 정정공시를 통해 지분 매입 사실을 알렸다.


이화그룹 3사는 경영진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올해 2월 상장폐지 결정이 내려졌다. 이후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으로 정리매매가 일시 보류되기도 했지만, 최근 법원이 상폐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결국 정리매매 절차를 밟고 있다.


코아스 이사회는 의견서를 통해 지분 취득에 나선 이유로 "지분 취득 이후 지배구조 개선 및 투명경영 등을 통한 주력사업의 정상화"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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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시장에서는 이화전기 지분 취득에 나선 코아스의 행보를 두고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최근 노벨티노빌리티 지분 인수를 결정하며, 본격적인 바이오 시장 진출을 예고한 상황에서 또 다른 이종 사업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코아스는 가구 제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반면, 이화전기는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와 산업용 정류기 제조사다.


주목할 부분은 상장폐지 결정을 받아 정리매매 중인 이화그룹 3사의 지분 취득은 리스크가 동반되는 선택이라는 점이다. 코아스는 이화그룹 지분 취득 계획을 공시한 당일 곧바로 이화전기 주식을 장내에서 매입했고, 그 이유로 경영권 행사를 통한 기업 정상화를 들었다. 그러나 향후 코아스가 이화그룹의 경영권 확보에 실패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현재 코아스가 취득한 이화전기 지분율(25.28%)은 기존에 이화전기 최대주주였던 이트론의 지분율(24.44%) 보다 0.84%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현재 지분율만 놓고 보면, 향후 코아스와 이화그룹간 표대결이 예상된다. 다만, 코아스가 이화그룹 3사 지분 취득에 최대 3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만큼, 향후 추가 매입 가능성도 남아 있다.


재무 부담도 크다. 코아스가 노벨티노빌리티와 이화그룹 3사 지분 취득에 투입하겠다고 예고한 투자금은 총 800억원이다. 특히 코아스는 이달 8일 노벨티노빌리티 유상증자 150억원 등 유증 참여와 전환사채(CB) 인수에 5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 계산 시 코아스가 보유한 현금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규모다. 코아스의 올해 상반기 별도기준 현금성자산은 150억원에 그치는 반면, 유동차입금은 423억원이다. 이 기간 유동비율은 39.54%다. 계속된 순손실로 인해 완전자본잠식 상태로, 자본잠식률은 409.3%다. 


올해 4월 기준 코아스의 신용평가 등급은 BBB-로, 금융권 차입이 쉽지 않은 상태다. 코아스는 최근 이화전기 지분 취득으로 자기자금 109억원을 투입했다. 향후 자기자금만으로 이화그룹 3사 지분(약 190억원어치)을 추가 취득은 사실상 어렵다. 향후 추가 지분 취득은 외부 자금조달에 의존할 수밖에 셈이다.


실제로 코아스는 바이오기업 노벨티노빌리티 지분 약 14% 취득을 결정한 뒤 총 200억원 규모의 6·7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조달자금을 노벨티노빌리티와 HLB펩 지분 취득에 사용하기 위함이다. 납입자는 김복덕 전 소룩스 대표(100억원)와 다알리아조합(100억원)이다. 지난해에도 10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해 운영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당시 납입자는 미네르바 조합이었다. 


딜사이트는 바이오사업에 이어 이화그룹 3사 지분 취득에 나서는 등 이종사업에 이유를 묻고자 민경중 코아스 대표 등에게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이후 코아스 IR 담당자에게도 연락했지만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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