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크래프톤과 엔씨소프트가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5'에서 차세대 타이틀과 신규 콘텐츠를 공개하며 글로벌 공략에 나섰다. 두 회사는 장르 다변화와 플랫폼 확장을 동시에 추진하면서 해외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2025'가 지난 19일부터 24일 총 닷새간의 행사를 마무리했다. 올해 게임스컴은 방문객 수 35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게임스컴2025는 총 72개국 1568개사가 참가했으며 전시 면적은 23만3000㎡로 전년 대비 3000㎡나 증가했다. 국가관 역시 35개국을 대표하는 40개 국가관이 마련되면서 글로벌 게임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이번 게임스컴2025에서 국대 대표 게임사 중 하나인 크래프톤은 현지 시각 20일 열린 '크래프톤 미디어데이'를 통해 탑다운 전술 슈팅 '펍지: 블라인드스팟(PUBG: Blindspot)'과 인생 시뮬레이션게임 '인조이(inZOI)'의 첫 번째 다운로드 콘텐츠(DLC)를 공개했다.
'블라인드스팟'은 탑다운 뷰 기반의 전략적 총기 액션으로, 시야 파이(FoV)와 아군과의 시야 공유, 직관적 카메라워크가 특징이다. 신규 체험판은 지난 14일 스팀에 공개돼 9월2일까지 체험할 수 있다. 개발을 총괄한 양승명 PD는 총격전의 몰입감을 강조하며 "발견한 건플레이의 재미를 전 세계 게이머에게 전달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인조이'는 신규 지역 '차하야(Cahaya)'를 무대로 한 DLC '섬으로 떠나요'를 통해 도시와는 다른 자급자족형 플레이와 휴양·레저 요소를 담아냈다. 김형준 인조이스튜디오 대표는 "차하야를 통해 도시와는 다른 경험을 선사하겠다"며 "멈추지 않는 업데이트로 이용자와의 약속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DLC는 맥(Mac)과 스팀을 지원하며 글로벌 접근성을 넓혔다.
또 다른 국내 대표 게임사 엔씨소프트는 전야 행사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에서 그간 'LLL'로 알려져 있던 '신더시티'와 '타임 테이커즈'의 신규 영상을 깜짝 공개해 글로벌 게이머들의 이목을 끌었다. 엔씨는 그동안 MMORPG를 위주로 신작을 선보여왔다. 하지만 올해 게임스컴에서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변화를 모색하고 있음을 알렸다.
'신더시티'는 자회사 '빅파이어게임즈'가 개발 중인 MMO 택티컬 슈터로, 언리얼 엔진5 기반 심리스 오픈월드와 SF 대체 역사 세계관을 특징으로 한다. 서울 논현동과 청담동 등 실제 지역을 구현한 전장에서 캐릭터들이 다양한 택티컬 기어를 활용해 전투를 펼치는 장면도 공개됐다.
'타임 테이커즈'는 '미스틸게임즈'가 개발 중인 3인칭 팀 서바이벌 히어로 슈터로, '타임 에너지'를 자원으로 활용하는 독창적 시스템과 다채로운 캐릭터 플레이가 핵심이다. 신규 트레일러에서는 생존과 시간의 세계관을 엮은 시네마틱 장면과 실제 전투 장면이 결합됐다. 엔씨는 연내 스팀 플레이 테스트를 통해 글로벌 이용자와 첫 만남을 예고하며 시장 확대 의지를 드러냈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게임스컴 2025에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해외 시장에 이름을 알릴 것이라는 목표를 밝혔다. 진정희 엔씨아메리카 대표는 미디어 간담회에서 엔씨소프트가 서구권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고 전략을 수립 중이라고 언급했다.
업계에서는 크래프톤과 엔씨소프트가 각각 시뮬레이션·슈팅 장르에 공을 들이며 기존 강점에서 벗어난 새로운 도전을 통해 글로벌 점유율을 넓히려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크래프톤은 건플레이와 자유도를 중심으로 한 차별화된 경험을, 엔씨는 차세대 슈팅 시장 진입을 선언한 만큼 글로벌 무대에서의 성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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