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GS건설의 알짜 자회사로 꼽히는 GS이니마 매각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GS건설은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해 2023년 말부터 수처리 자회사인 GS이니마 매각을 추진해왔다. 1년 반 이상 추진해온 GS이니마 매각에 힘입어 GS건설의 재무구조 개선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은 22일 자회사인 글로벌워터솔루션이 전날 이사회를 열고 GS이니마 지분 100%를 처분하기로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글로벌워터솔루션은 GS이니마 지분 100%를 들고 있는 회사로, GS건설의 완전자회사다.
GS건설에 따르면 매수측과의 계약조건에 따라 기업가치(Enterprise Value)는 1조6770억원(12억달러)로 평가됐다. 해당 금액에서 순차입금 등을 제외한 지분가치는 1조2577억원(9억달러)인데, 이는 계약 진행 과정에서 변동될 수 있다.
GS건설은 "최종 처분금액은 거래 종결일에 기업가치에 순부채와 기타 계약상 조정사항을 가감하여 확정된다"며 "거래 종결일까지의 기간에 대하여 연이자율 5%를 적용하여 계산한 이자상당액이 추가로 반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GS이니마를 인수하는 주체는 아랍에미리트(UAE) 에너지 국영기업 타카(TAQA)로 전해진다.
GS이니마는 스페인에 거점을 둔 종합 수(水)처리 회사다. GS건설은 2012년 신사업 육성을 위해 스페인 건설사 OHL이 들고 있던 GS이니마(옛 OHL Medio Ambiente Inima)를 인수했다. 이후 스페인, 브라질, 멕시코, 알제리 오만 등 약 세계 각국에 현지법인을 두고 활동범위를 넓혀 GS건설의 알짜 자회사로 거듭났다. GS이니마의 지난해 매출은 4930억원, 순이익은 522억원이었다.
GS건설은 "사업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재편 및 핵심사업 집중을 위한 지분 매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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