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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금융 속도 높이는 4대 금융지주…KB·우리 '선두 경쟁'
한진리 기자
2025.08.25 07:20:18
KB금융 달성률 66%로 가장 빨라…우리금융 규모 54조 원 '최대'
이 기사는 2025년 08월 21일 15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래픽=딜사이트 신규섭 기자

[딜사이트 한진리 기자] 은행권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성과 지표로 본격 채택하면서 금융지주의 ESG 금융 실적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가 각각 2030년 ESG 금융 목표치를 세운 가운데 KB금융지주는 달성 속도(달성률)에서, 우리금융지주는 규모 면에서 선두를 달리는 양상이다.


금융권에선 향후 4대 금융지주가 ESG 투자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채권 발행, 녹색 금융 상품 등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21일 4대 금융지주가 발간한 2024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KB금융의 누적 ESG 금융(상품·투자·대출 등) 실적은 33조2000억원으로 2030년 목표치(50조원) 대비 66.4% 달성했다. 목표 대비 달성률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신한금융은 KB금융에 뒤를 이어 목표액 달성에 근접한 상태다. 신한금융은 18조7000억원으로 목표치(30조원) 대비 62.3%를 기록했고, 하나금융은 36조원(목표 60조 원)으로 61.5%의 달성률을 보였다. 우리금융은 54조원으로 4대 금융지주 중 최대 규모지만, 목표치(100조원) 대비 달성률은 54%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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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를 종합하면, 4대 금융지주 ESG 금융의 핵심은 환경(E) 분야 확대다. 신재생 에너지 확대, 에너지 효율화 등 친환경 자금을 지원하는 녹색 금융 활성화를 위한 ESG 채권 발행과 대출 상품 규모를 늘리고 지속 가능한 금융 체계 구축에 나선 모습이다.  


KB금융은 지난해까지 16조8000억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했다. 항목별로 보면 지속가능채권 11조6000억원, 사회적 채권 3조9000억원, 녹색 채권 1조3000억원 등이다. 또 KB금융 계열사 KB국민은행은 ESG 우수기업대출(5268억원), KB 태양광발전사업자 우대대출(478억원), 그린 리모델링 협약 대출(275억원) 등 ESG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금융 상품도 운영 하고 있다.


하나금융의 ESG 채권 누적 발행액은 8조원이다. 특히 하나금융은 그룹 차원에서 녹색채권 등 ESG 채권 발행과 관련한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지난해 한국장학재단, 한국자산관리공사, 신용보증기금 P-CBO 등의 녹색채권 및 사회적 채권 발행을 대표 주관하기도 했다. 


신한금융은 3조9830억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했다. 지난해 기준 녹색채권(270억원), 사회적 채권(1578억원), 지속가능채권(1599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대출 부분에선 지난해 환경부 녹색정책금융 활성화 이차보전 대출을 통해 누적 1조7180억원을 공급했다. 또 원전 중소중견기업 대상 시설 자금 운전자금 등을 저금리 융자 지원하는 '원전 생태계 금융지원 정책자금대출'도 운영 중이다. 


우리금융의 ESG 채권 누적 발행액은 3조4470억원이다. 지난해 우리은행과 우리금융캐피탈은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시행하는 녹색채권 발행 이차보전 지원사업에 참여해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규모를 전년(800억원) 대비 1900억원 증가한 2700억원으로 늘렸다. 또 우리은행은 지난해 10월부터 중견, 중소기업과 개인 사업자에게 상품 금리 최대 0.2%p를 우대하는 등 금리혜택을 제공하는 녹색 금융 상품도 운영 중이다.


향후 4대 금융지주의 ESG 채권 발행 규모는 더욱 가파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각 사의 ESG 목표 달성 원년으로 추려지는 2030년까지 5년도 채 남지 않은 상태에서 4대 금융지주가 추가로 발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예컨대 하나금융은 2030년까지 총 25조원 규모의 ESG 채권 발행을 계획했는데, 이 중 17조원은 추가 발행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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