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한진리 기자] JB금융그룹이 재생에너지 분야에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며 친환경 금융을 선도하고 있다. 태양광·풍력 프로젝트 투자에 더해 국내 1금융권 최초로 민간 RE100 전용 대출상품을 출시, 탄소중립 이행을 지원하는 금융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8일 JB금융이 발간한 2024년 통합연차보고서에 따르면 JB금융은 기후변화 위기를 금융시스템의 새로운 리스크로 규정하고 녹색금융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러한 행보는 김기홍 JB금융 회장의 '탈석탄 금융' 선언에서 비롯됐다.
이를 계기로 JB금융은 2022년부터 국내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에 대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참여와 특수목적회사(SPC) 발행·일반 채권에 대한 인수를 중단했다. 기후변화를 경제 금융시스템에 새로운 리스크 요인으로 인식하고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대응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후 JB금융은 전북·광주은행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시장에서 발 빠른 행보를 이어왔다. 두 은행은 SK이노베이션 E&S와 국내 은행권 최초로 재생에너지 직접전력거래(PPA) 계약을 체결했고, 올해는 이너젠과 함께 국내 RE100 시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두 은행은 태양광 발전사업자 대상의 'RE100 전용 태양광 대출상품'도 출시했다. 기존에는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 제도(RPS)' 계약이 있는 경우에만 담보대출이 가능해 PPA 확산에 제약이 있었지만, 이번 상품 출시로 민간 시장 참여가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광주은행은 제1금융권 최초의 PPA 태양광 대출상품 'RE100 SOLAR-LOAN'을 내놓았다. 전력 거래단가를 기준으로 연간 현금흐름에 따라 한도를 산정하고, 우대금리를 제공해 민간 PPA 사업자의 자금조달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룹 차원의 ESG 실천도 눈에 띈다. 전북 정읍에 조성한 통합연수원 '아우름캠퍼스'는 녹색건축인증 일반(그린4등급)을 획득한 친환경 시설로, 내장산 인근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태양광·지열 발전 설비를 도입해 자가 생산이 가능하다.
JB자산운용은 대표적인 펀드인 'JB클린에너지 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을 통해 양산 풍력발전 PF와 영양 풍력발전 PF에 투자 중이다. 양산 프로젝트만 해도 연간 발전량이 1만4670MWh에 달하며, 전력 전량을 한국전력거래소를 통해 판매했다.
JB금융은 오는 2035년까지 그룹 자체배출량 넷제로(Net-Zero) 추진안을 수립하고, 기준연도 대비 자체배출량 67%, 금융배출량 48%를 감축한다는 목표다. 산업군별 배출 감축 목표를 세워 실행 기반을 다지고, 재생에너지 전환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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