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한진리 기자] BNK금융지주가 지역 기반 금융그룹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며 지방 소멸 위기 극복에 앞장서고 있다. 저출산·고령화·청년 유출 등 지역 사회의 구조적 난제를 버텨내는 금융 역할을 강조하고, 17조원 규모의 자금을 풀어 차별화된 ESG 경영 성과를 내고 있다.
9일 BNK금융이 발간한 2024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그룹은 지난해 '지역 동반성장 경영'을 선포하고 포용적 금융 실현을 위한 다양한 과제를 수립·이행 중이다. 이는 지방 소멸 위기 속 지역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금융이란 정체성을 바탕으로 한 행보다. 빈대인 BNK금융 회장이 강조해 온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 금융"을 실천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강조하고 있는 지점은 지방 소멸 위기 속 지역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금융이다. 고령화, 청년 유출, 산업 둔화 등으로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의 회복탄력성이 약화하자,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 밀착형 금융지원을 강화하는 전략이다. 지역 경제 기반 약화로 금융 수요가 위축될 가능성을 인식하고, 선제적인 금융지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적 사업은 2022년 출범한 '위기극복 동행(同行) 프로젝트'다. 부산은행·경남은행·BNK캐피탈·BNK저축은행 등 4개 주요 계열사가 참여해 취약계층과 중소기업을 지원했다. 2024년 말 기준 누적 지원 실적은 17조7344억원으로, 목표 대비 120.5%를 달성했다. 특히 서민금융(164.4%)에서 성과가 두드러졌다.
BNK금융은 여기에 더해 '지역 동반성장 선언문'을 채택하고 18조4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계획도 마련했다. 지난해에만 3조5460억원을 집행해 지역 특화산업 육성과 중소·소상공인 지원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실질적 성과를 냈다.
전 계열사가 참여한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하다. 부산은행은 출산 장려를 위한 '동백愛(애) Happy Mom Box' 사업을 통해 총 7000만원 상당의 출산용품(기저귀, 체온계 등)을 출산 가정에 지원했다. 또 독거노인의 의료 사각지대를 개선하기 위한 1억원 상당의 병원 이용자 수송용 차량 5대도 기부했다.
경남은행은 명절마다 전통시장 상품권을 기탁해 저소득층의 식료품, 생필품 구입을 직접 지원했으며, BNK저축은행은 부산 지역 노인복지관에 보양식 등을 전달해 재가 노인의 건강 증진 사업도 펼쳤다. 지원 규모는 지난해에만 951억원에 달한다.
급여에서 일정액을 공제하는 방식의 실질적 기여도 추진 중이다. BNK벤처투자·BNK투자증권은 임원과 2급 이상 직원 급여의 일정액을 공제해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일조하고 있다.
현재 BNK금융은 그룹 당기순이익의 10% 이상을 사회공헌에 환원하며 국내 최고 수준의 환원율을 유지 중이다. 향후 최대 15%까지 확대해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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