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채린 기자] 대동이 올 상반기 글로벌 농기계 시장 위축 속에서도 북미·유럽 시장 선전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대동은 14일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8014억원, 영업이익 468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7% 감소했다.
회사는 지난해부터 북미 시장을 캐나다를 포함한 5개 권역으로 세분화해 맞춤 전략을 펼쳤다. 그 결과 북미 100마력 이하 트랙터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1.3%포인트(p) 오른 9.2%(AEM 기준)를 기록했다. 상반기 북미에서 추진한 ▲가격 인상 ▲서부 창고 개설 ▲커넥트 앱 가입자 확대 등의 효과는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글로벌 딜러 대상 프리오더(선주문) 시스템을 체계화해 계절적 요인에 따른 매출 변동성을 완화하고, 영업·생산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유럽 시장 점유율도 확대됐다. 상반기 유럽 시장 내 점유율은 2.2%로, 전년 동기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남유럽과 동유럽 판매 급증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대동은 3분기부터 유럽 과수 농업 시장을 겨냥한 신형 DK 시리즈 트랙터를 출시하고, 스키드로더를 선보여 유럽 소형 건설기계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부품·서비스 부문 고도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 상반기 유럽 최초로 트랙터 전 모델에 7년 무상 보증제를 도입했고, 지난 7월에는 북미 시장에 품질 보증 연장 상품을 출시했다. 4분기에는 아마존을 통한 부품 판매를 시작해 접근성과 유통 효율성을 높이고, 해외 법인의 부품 공급률을 95%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원유현 대동 대표이사는 "불확실한 대외 여건 속에서도 시장 점유율 확대와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기반을 마련했다"며 "하반기에는 북미·유럽 맞춤 전략 실행을 가속화하고, 국내외 AI 기반 자율작업 농기계와 로봇 등 하이테크 상품 출시, 부품 사업 확장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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