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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오사 발굴한 윤건수 "AI, 미지의 영역에서 기회 찾아라"
노만영 기자
2025.09.19 06:51:09
DSC인베 대표, 투자철학 공유…"AI반도체 개념 없어도 '큰 줄기' 될 가능성에 투자"
이 기사는 2025년 09월 19일 06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

[딜사이트 노만영 기자] "나무는 곁가지보다 큰 줄기가 훨씬 더 가치가 있습니다. 기존 산업에서 파생된 분야보다는 아직 누구도 가보지 않은 미지의 영역에 투자하는 것이 제 철학입니다."


AI 반도체 팹리스 '퓨리오사AI'를 초기 단계에 발굴해낸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최근 딜사이트와 만나 자신의 벤처투자 철학을 이같이 밝혔다. AI라는 개념조차 생소하던 시절, 성공 가능성이 불투명한 스타트업에 과감히 베팅했던 그의 신념은 현재 글로벌 AI 시장의 패권을 잡기 위한 한국의 투자 전략이 어때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시하고 있다.


윤 대표는 퓨리오사AI를 발굴할 당시를 회상했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가 2017년 창업 직후 10곳의 투자사에 보낸 이메일이 시작이었다. 윤 대표는 "AI 반도체라는 개념도 없던 시절 다섯 명의 엔지니어로 시작한 회사였다"며 "기업가치 25억원이었던 퓨리오사AI에 네이버와 함께 각각 5억원씩 투자했다"고 밝혔다. 불확실성 속에서도 산업의 '큰 줄기'가 될 잠재력을 믿고 투자한 것이다.


그의 투자 철학은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AI 투자 트렌드와도 정확히 일치한다. 윤 대표는 "올해 상반기 미국의 AI 투자금액은 작년 전체 규모에 육박하는데, 흥미로운 점은 투자기업 수는 오히려 줄었다는 것"이라며 "유망 AI 기업을 선별해 대규모 후속투자로 확실하게 밀어주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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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흐름 속에서 윤 대표는 한국도 '팀코리아'를 결성해 국가적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세대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빅테크 기업들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쟁의 국면을 좌우하는 모습을 목격했다"며 "AI는 데이터 접근성과 관련된 산업인 만큼 단순한 기술을 넘어 방위산업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중국의 대규모 자본 공세에 맞서려면 국내 유망 AI 스타트업에 속도감 있고 규모 있는 후속투자가 절실하다는 것이다.


다만 그는 대규모 자본 투자만큼이나 시급한 과제로 '인재 확보'를 꼽았다. 윤 대표는 "메타와 같은 글로벌 빅테크는 핵심 엔지니어에게 1000억원대 연봉을 지급하며 인재를 빨아들이고 있다"며 "이는 국내 AI 개발자들의 연봉 상승을 넘어 미국으로의 인재 집중을 야기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결국 AI 산업의 성패는 사람에 달려있다"며 "국내에 많지 않은 AI 연구자들이 떠나지 않고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자원을 효율적으로 분배하고 이들을 지원하는 국가적 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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