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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 복귀 1년' 네이버, AI 기반 커머스 확대 성과 가시화
최령 기자
2025.08.08 17:43:01
2Q 매출 2조9151억·영업익 5216억…AI 브리핑·스토어앱·에이전트로 플랫폼 고도화
이 기사는 2025년 08월 08일 17시 4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이버 1784. (제공=네이버)

[딜사이트 최령 기자]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약 7년 만에 경영 전면에 나선 이후 네이버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커머스·콘텐츠 등 전 사업 부문을 빠르게 개편하며 견조한 성장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신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한 전략이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된 모습이다. AI 브리핑, 쇼핑 에이전트, 멤버십 기반 콘텐츠 연계 등 AI 기반 서비스 고도화가 수익성과 사용자 경험을 동시에 끌어올리며 플랫폼 경쟁력을 뚜렷이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8일 네이버에 따르면 2분기 네이버의 연결 기준 매출은 2조91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216억원으로 10.3%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지분법 수익과 환율 효과 등으로 4974억원을 기록하며 40.8% 급증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AI 학습과 추론을 위한 고품질 데이터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네이버는 사용자 생활 전반의 패턴 데이터를 보유한 유일무이한 플랫폼"이라며 "AI 기술을 더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화 기회를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치플랫폼 부문에서는 AI 브리핑과 피드화 전략이 주효했다. AI 브리핑은 롱테일 쿼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며 CTR(클릭률), 체류시간, 콘텐츠 클릭 수 등 주요 지표에서 통합 검색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향상 효과를 냈다. 최 대표는 "연말까지 AI 브리핑 커버리지를 20%까지 확대하고, 내년에는 대화형 AI 탭을 출시해 검색 경험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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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부문도 AI 기반의 지면 최적화와 애드부스트 기반 타게팅 강화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성장했다. 광고 효율 지표인 ROAS는 20% 이상 개선됐고 퍼포먼스 광고주 수도 60% 이상 증가했다.


커머스 부문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앱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앱의 전환율은 웹 대비 17%포인트, 객단가는 16% 높았고 멤버십 이용자의 구매 비중은 30%포인트에 달했다. 최 대표는 "스토어앱은 쇼핑의 첫 목적지가 될 것"이라며 "AI 기반 상품 추천, N배송 확대, 컬리·마트 제휴 등을 통해 고객의 체류와 구매 빈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희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AI 기술이 접목된 경쟁력 있는 광고 상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며 광고 매출이 시장 성장률을 상회했고 커머스 부문 역시 수수료 개편의 효과로 매출 성장의 가속화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장기 성장을 위한 전략적 비용 투자를 병행했음에도 높은 매출 증가로 수익성을 방어했다"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연내 쇼핑 AI 에이전트를 출시해 오프라인 매장의 세일즈 어드바이저처럼 작동하는 'AI 쇼핑 파트너'를 구현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이용자가 쇼핑 과정에서 AI에게 직접 질문하고 추천을 받는 형태로 더욱 편리하고 확신 있는 구매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모든 영역을 잘할 수는 없지만 놓쳐선 안 되는 비즈니스는 AI 에이전트(비서) 영역"이라며 "이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결국 데이터의 다양성과 구색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AI 에이전트는 생성형 AI 시대의 필수적 플랫폼 기능으로 네이버는 이를 고도화된 서비스형 AI로 진화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C2C 생태계 확장도 병행 중이다. 최 대표는 "C2C 서비스는 이용자 커뮤니티, 상품 정보, 트렌드에 관한 다양한 데이터가 결합된 생태계"라며 "판매자와 창작자를 육성하고 광고·상거래로 연결하는 것은 네이버가 가장 잘하는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C2C 플랫폼 '왈라팝' 인수도 같은 맥락이다. 최 대표는 "왈라팝 인수 전략의 중요한 축은 데이터 확보와 C2C 섹터의 지속 성장 기대감"이라며 롱테일 상거래 콘텐츠와 맥락 데이터 확보를 통한 AI 에이전트 고도화와 연결짓고 있다.


핀테크 부문에서는 네이버페이의 외부 결제 비중이 54%까지 확대되며 2분기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한 20.8조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연내 커넥트 단말기 출시, 오프라인 제휴 확대 등으로 온·오프라인 통합 결제 생태계를 확장할 방침이다.


AI 커머스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콘텐츠 파트너십도 확대 중이다. 최 대표는 "넷플릭스, CJ ENM 등과의 협업을 통해 콘텐츠가 쇼폼으로 노출되거나 게임 이용자가 커머스로 유입되는 등 생태계 전반에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전략 측면에서는 스페인 왈라팝 외에도 사우디, 모로코, 태국 등지에서 소버린 AI, AI 데이터센터 구축, 디지털 트윈, 로보틱스 등 B2G 기반 프로젝트를 전방위로 확대 중이다. 최 대표는 "AI 생태계 구축을 원하는 국가들과 협력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2025년 2분기 실적 현황. (제공=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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