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령 기자]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분석 기업 에스투더블유(S2W)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며 글로벌 스케일업에 속도를 낸다. 국가안보·기업보안 분야에서 검증된 멀티도메인 교차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 특화 AI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 기술력과 수익모델 양 측면에서 성장성을 입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S2W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핵심 기술력과 주요 레퍼런스, 상장 이후 계획 등을 소개했다. 이번 IPO를 통해 총 158만주를 신주 발행하며 희망 공모가는 1만1400~1만3200원, 공모금액은 희망 밴드 하단 기준 180억원이다. 이달 7~8일 일반청약을 거쳐 1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S2W는 이번 공모금 가운데 50억원은 고사양 GPU서버, 노후 설비 교체, 해외 IDC 구축 등 시설자금에, 105억원은 일본·아시아·중동 지역 대상 글로벌 확장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서상덕 S2W 대표는 "저희는 다크웹에서 출발한 기업이지만 지금은 안보 AI, 보안 AI, 산업 특화 AI까지 확장하고 있다"며 "극단적으로 비정형적인 데이터를 수년간 다뤄오며 데이터 수집·정제·연결 기술을 쌓았고 그 기반이 산업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S2W는 창업 초기부터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 솔루션 '퀘이사(QUAXAR)'와 국가안보 플랫폼 '자비스(XARVIS)' 등을 공급하며 인터폴, 국가정보원, 국내 수사·방위기관 등 주요 공공기관을 고객으로 확보해 왔다. 인터폴과는 2020년부터 공식 파트너십을 유지 중이며 최근에는 프랑스 리옹 본사에서 다크웹 분석 AI '다크버트(DARKBERT)'와 자비스의 실시간 시연을 진행했다.
서 대표는 "인터폴 본사에서 솔루션 실시간 시연까지 진행한 것은 한국 기업으로서는 처음"이라며 "이를 계기로 중동, 아프리카, 유럽 등 예상치 못했던 지역들로부터 솔루션 도입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터폴에 납품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각국의 데이터 규정 심사를 모두 통과한 증표가 되기 때문에 해외 수출에서 신뢰도 확보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기업·정부 간 거래(B2G) 실적은 기업간거래(B2B) 확장에도 기반이 되고 있다. 실제로 자비스와 퀘이사 외에 산업별 특화형 플랫폼 'SAIP(S2W AI Platform)'도 론칭했으며 현대제철, 롯데멤버스 등 국내 대기업들이 초기 고객사로 참여했다. 서 대표는 "현대제철 사례의 경우 내부에서도 가장 성공적인 AI 프로젝트로 평가됐고 산업 특화 AI도 충분히 경쟁력을 입증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S2W는 산업 도메인 확장을 위해 '고부가가치 중심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서상덕 대표는 "보험 산업을 예로 들면 단순한 문서처리가 아니라 의료와 금융, 두 도메인의 데이터를 동시에 다뤄야 한다"며 "이런 복합 도메인 환경에서 우리 기술의 진가가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팔란티어는 다양한 도메인을 통합해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 가장 앞선 회사로 꼽히지만, 수개월에 걸친 컨설팅 기반의 무거운 방식을 취한다"며 "반면 S2W는 다크웹 분석을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은 AI와 경량화된 도메인 모델을 조합해 빠르게 퍼포먼스를 구현하고 이를 적층해 거대한 지식 그래프로 확장할 수 있는 기술적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실적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0년 12억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96억원으로 늘었으며 올해 목표 매출은 141억원이다. 전체 매출의 69%는 SaaS 기반 반복매출이며 수출 비중은 23%를 돌파했다. 서 대표는 "보안 예산이 50억원 이상인 기업 중 국내 마켓 점유율이 40%에 달하고 재계약률은 100%에 가깝다"며 "빠져나간 고객은 단 한 곳도 없었다"고 말했다.
나아가 S2W는 2026년을 연간 흑자 달성의 원년으로 삼고 매출 239억원과 영업이익 39억원(영업이익률 16%)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 대표는 "지금까지는 플랫폼 안정화와 인프라 확보를 위해 투자 중심으로 운영해왔지만 올해부터는 수확기에 들어섰다"며 "SaaS 기반 반복매출 구조와 100%에 가까운 재계약률을 바탕으로 손익 개선 속도도 빠를 것"이라고 말했다.
IPO 이후에는 일본과 싱가포르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 인터넷데이터센터(IDC)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일본 정부와는 협업이 예정돼 있고 싱가포르는 아시아 및 중동 시장을 아우르는 데이터 거점이 될 것"이라며 "2027년 글로벌 IDC를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 대표는 "극도로 비정형적인 데이터를 가장 많이 다뤄본 회사가 결국 AI를 가장 잘 다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기술로 인정받기보다는 기술로 매출을 만들어내는 회사가 되고자 한다. 이번 IPO는 아시아 대표 인텔리전스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시작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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