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노연경 기자] 팝마트 캐릭터 라부부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캐릭터 지식재산권(IP)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국내 오로라월드(오로라)가 덩달아 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다. 오로라의 자체 브랜드인 팜팔스가 라부부 인기에 편승하며 미국을 중심으로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어서다. 업계에서는 오로라가 올해 사상 첫 매출 3000억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오로라는 1981년 오로라 무역상사를 모태로 설립한 캐릭터 디자인 전문기업으로 2000년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서울 본사와 해외 생산법인(인도네시아, 중국), 판매법인(미국, 홍콩, 독일)을 통해 전세계 80여개국에 캐릭터 완구를 공급한다.
오로라가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자체 캐릭터 '팜팔스(Palm Pals)' 때문이다. 팜팔스 '내 손 안의 친구'라는 뜻으로 동물과 채소, 과일 등을 캐릭터화한 봉제인형을 만드는 브랜드다. 국내에서는 걸그룹 뉴진스의 멤버 다니엘이 소개해 알려졌고 미국에서는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중반)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오로라에 따르면 전세계 캐릭터 완구시장의 약 35%를 점하고 있는 미국에서 오로라는 판매수량 기준 시장점유율 7%까지 치고 올라온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미국시장에서 오로라의 브랜드 인지도는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으며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 팜팔스의 SNS 채널은 각각 5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오로라의 매출도 고공행진 중이다. 실제로 오로라의 작년 매출은 2757억원으로 전년(2326억원) 대비 18.5% 확대됐다. 특히 같은 기간 미국 매출만 1432억원에서 1799억원으로 2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매출이 급격히 증가하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2년 60.6%에서 작년 65.3%로 높아졌다.
업계에서는 기세를 몰아 올해 사상 첫 3000억원대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오로라의 올해 1분기 매출도 전년(608억원) 대비 31.1% 증가한 797억원을 기록했다.
오로라의 성장에 '제2의 티니핑', '한국의 라부부'라고 부르며 관심을 갖는 투자자도 늘고 있다. 실제 지난 6월27일에는 외국인 순매매량이 1만5788건 증가하며 주가가 전일 대비 29.95% 증가한 1만3190원에 마감했다. 이날 오로라는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를 받기도 했다.
오로라 측은 팜팔스의 인기가 단순히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그간 쌓아온 유통 전략과 트렌드에 맞춘 마케팅의 결과라며 올 하반기 미국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시장에서의 (팜팔스) 반응은 긍정적인 추세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 성과는 단일 요인보다는 소비자 트렌드의 변화, 유통전략, 브랜드 감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