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코스닥 상장사 '손오공'이 전환사채(CB) 및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33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과거 캐릭터 완구 전성기를 이끌었던 손오공은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 강화와 본격적인 신사업 확대 및 강남 사옥 확보에 나서며 '2막 경영'에 시동을 걸 전망이다.
손오공은 지난 27일 KB증권(신탁자: 품에일반사모투자신탁제1호펀드)과 에이치케이모빌리티컴퍼니㈜를 대상으로 각각 50억원, 3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고 납입을 완료했다고 공시했다. 이달 18일 유치한 제11회차 전환사채(200억원)와 제3자배정 유상증자(50억원)를 포함하면 총 330억원의 투자금이 조달된 셈이다.
당초 손오공은 370억원 규모의 자금 유치를 계획했으나 일부 CB 규모가 조정되며 최종 유치 금액은 330억원으로 확정됐다.
손오공은 확보된 자금을 ▲서울 강남권 사옥 매입을 통한 자산 기반 강화 ▲Nintendo Switch2 유통망 확장 및 물량 확보 ▲캐릭터 IP 기반 콘텐츠 사업 고도화 ▲신규 중고차 플랫폼 비즈니스 구축 등에 전략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손오공 관계자는 "수입 신차 유통 기반의 안정적 매출, 중고차 플랫폼 시장 진출 선언 등 손오공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투자자들이 화답해준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8년 만에 돌아온 Nintendo Switch2의 초반 반응이 기대 이상이고 팝마트 자판기 벤더 사업 역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오공은 과거 '터닝메카드'와 '헬로카봇' 등으로 국내 키즈 콘텐츠 시장을 선도했던 브랜드다. 최근 몇 년간 실적 부진을 겪었으나, 이번 투자 유치를 기점으로 기존 IP를 활용한 콘텐츠 강화와 유통망 확대, 신규 비즈니스 확장을 통해 사업 전반의 구조적 전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손오공 관계자는 "유치 자금은 강남권 부동산 매입, 게임기 영업망 확대, 캐릭터 IP사업 강화, 중고차 사업 진출 등 다각적인 분야에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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