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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 입성한 하림 딸들, 눈독 들이는 사업은
권재윤 기자
2025.08.06 07:01:16
김홍국 회장 차녀·삼녀, 신사업 이커머스로 '경영 시험대'
이 기사는 2025년 08월 05일 10시 3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 딜사이트DB)

[딜사이트 권재윤 기자] 하림그룹 오너 2세인 차녀 김현영 씨와 삼녀 김지영 씨가 작년 하림지주에 합류한 이후 신규 이커머스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장남 김준영 JHJ 대표를 중심으로 후계구도 윤곽이 점차 드러나는 가운데 두 자매가 독자적인 사업을 통해 그룹 내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 주목된다.


김홍국 회장의 차녀 김현영 씨와 삼녀 김지영 씨는 올해부터 그룹의 신규 이커머스 플랫폼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플랫폼은 이달 말에서 9월 초 사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신사업은 하림그룹 승계구도가 장남인 김준영 대표를 중심으로 윤곽이 잡힌 상황에서 추진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하림그룹은 일찍이 김 대표를 중심으로 지배구조의 밑그림을 그려온 상태다. 김 대표는 올품이 직접 보유한 하림지주 지분 5.78%에 더해 자회사인 한국바이오텍(16.69%)과 에코캐피탈(0.24%)을 통해 총 22.71%의 하림지주 지분을 간접 보유하고 있다. 이는 부친인 김 회장의 보유 지분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이른바 '옥상옥' 형태의 간접 지배구조가 이미 구축됐다.  


반면 장녀 김주영 하림지주 상무와 차녀 김현영 씨는 각각 하림지주 주식 4381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지분의 0.01%에 불과하다. 삼녀 김지영 씨는 아직 하림지주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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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그룹 오너가 지분 소유 현황 (그래픽 = 이동훈 부장)


지분이 사실상 장남에게 집중된 구조 속에서 딸들은 각자 독자적인 사업을 통해 그룹 내 입지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장녀 김주영 하림지주 상무는 2015년 그룹에 합류한 이후 '더미식', '하림펫푸드' 등 브랜드 사업을 주도하며 하림의 신사업 영역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차녀와 삼녀가 주도하는 이커머스 신사업도 이러한 흐름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이 기획 중인 플랫폼은 기존 하림그룹이 운영하는 '글라이드'와는 별도로 단순 온라인몰을 넘어 기술·콘텐츠·커뮤니티 기능을 결합한 형태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 플랫폼이 향후 하림그룹이 추진 중인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와의 시너지를 염두에 두고 유통부문을 담당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내부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장남 위주로 승계구도가 기운 가운데 나머지 자녀들이 그룹 내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 향후 관전 포인트"라며 "각자가 신사업을 추진하는 구조여서 자연스럽게 내부경쟁 구도로 이어질 수 있고 향후 성과에 따라 사업 배분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하림지주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커머스사업 공개 일정은 확인이 어렵다"며 "해당 사업은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으며 오너일가가 지주사에 근무하고 있다는 이유로 신사업을 주도한다는 건 확대 해석"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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