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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시너지 창출…밸류체인 '핵심 퍼즐'
이승주 기자
2025.03.21 07:00:22
②유통부문 비중확대·육상물류 경쟁력 확보…계열사 D2C사업도 가속 '전망'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0일 10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부지 전경(제공=하림그룹)

[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하림그룹(하림)의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이 연내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하림 입장에서는 첨단물류단지가 준공되면 유통부문 비중을 확대하면서 식품사업 밸류체인 퍼즐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에서도 하림이 육상 물류 경쟁력을 확보하면 계열사를 통해 추진하고 있는 D2C(소비자 직접 판매)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하림의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이 연내 착공을 앞두고 있다. 해당 사업은 총 6조8712억원을 투입해 양재동225번지 일대 양재화물터미널부지에 지하 8층·지상 58층 규모의 스마트 물류단지를 조성한다는 골자로 지난해 2월 서울시로부터 사업계획안 승인을 얻은 후 현재 서초구 주택건설사업계획안 심의 등 행정절차를 거치고 있다. 이 과정이 정상적으로 마무리되면 해당 시설은 올해 상반기 착공해 2029년 준공될 예정이다.


하림에게는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가 숙원사업이나 다름없다. 이 회사가 2016년 해당 용지를 4525억원에 매입한 시점부터 장기간 개발이 멈춰있었을 뿐만 아니라 준공 이후 계열사 간 시너지도 창출될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실제 하림은 ▲팜스코(사료) ▲팬오션(해운) ▲㈜하림(가금류 도축) ▲엔에스쇼핑(홈쇼핑) ▲선진(사료 및 육류제조) 등 사업부문별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하림 입장에서 가장 빠르게 가시화될 시너지는 유통부문 비중 확대다. 이 회사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운송부문 3조6425억원(35.6%), 사료및축산부문 2조6964억원(26.4%), 식품및식품서비스 2조8138억원(27.5%), 유통 5116억원(5.0%), 기타 4728억원(4,6%) 등으로 집계됐다. '곡물 운송-사료제조-축산-도축·가공-식품제조-유통'으로 이어지는 하림의 식품사업 밸류체인에서 유통부문의 비중이 적은 것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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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첨단물류단지는 하림그룹의 식품사업 벨류체인을 완성시키는 핵심 퍼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림은 해당 시설의 지하 1~8층에 스마트물류센터를 짓고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반의 첨단 ICT를 도입할 예정이다. 제품을 생산현장에서 적시·적량 공급받아 지체없이 배송하는 '저스트 인 타임' 개념도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해당 시설이 경부고속도로 양재 나들목과 강남순환도시고속도에 인접한 서울권 물류의 중심지에 위치한 탓에 향후 2시간 안에 신선식품 배달도 가능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를 통해 하림산업과 ㈜하림, 선진 등 식품제조 관련 계열사들은 물류비 절감을 통한 수익성이 개선과 가격 경쟁력 제고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해당 3개 계열사의 운반비 총액(하림산업 2023년 45억원, ㈜하림 2024년 572억원, 선진 433억원)만 해도 1050억원에 이른다. 도시첨단물류센터 준공 시 하림의 전북 익산 소재 '푸드 트라이앵글(㈜하림 닭고기 종합처리센터, 하림산업 퍼스트키친, 하림푸드 푸드폴리스)', 하림산업 식품공장 인근의 온라인 물류센터의 효율성도 크게 증대될 수 있다.


나아가 하림이 계열사를 통해 추진하고 있는 D2C사업에도 가속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엔에스쇼핑은 2019년 6월 유통전문 자회사 '글라이드'를 출범한 뒤 D2C 모바일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식품 유통 등 전자상거래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팜스코는 정육 전문 배달 플랫폼 '미트라이더'를 운영 중이다. 결국 도시첨단물류센터의 준공으로 육상물류 경쟁력이 강화된다면 관련 계열사들도 서비스 지역과 SKU(상품구색)을 늘리는 등 사업을 크게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시장 한 관계자는 "하림그룹은 그동안 식품사업 밸류체인에서 유통부문이 다소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며 "양재동사업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계열사간 시너지와 육상물류 경쟁력 확보로 다양한 사업적 시도가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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