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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 페퍼저축은행 먼저 품는다…인수가 1900억
김규희 기자
2025.07.31 07:30:20
상상인은 협상 지연…페퍼는 KKR과 진술보증 마무리 내주 본계약 예정
이 기사는 2025년 07월 30일 17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OK금융·페퍼저축은행)

[딜사이트 김규희 기자] OK금융그룹이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페퍼저축은행 인수 협상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양사는 인수가 등 굵직한 사항에 대한 협의를 마친 뒤 계약서를 검토하고 있다. 이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께 본계약을 맺는다. OK는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도 진행하고 있지만 이에 대해서는 매매가격 입장차이로 인해 협상이 지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OK금융은 조만간 KKR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으로 딜 전반에 대한 R&W(진술과 보중) 계약을 협의하고 있다. 매도인이 매수인에게 특정 사실이나 상황에 대해 진술하고 보증하는 내용을 담은 계약 조항으로, 매도인이 대상 회사나 거래에 대해 알고 있는 내용을 사실대로 밝히고 만약 그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면 매수인에게 손해를 배상하겠다는 약속을 하는 것이다. 거래가격은 1900억원 안팎으로 전해진다.


KKR은 2017년 호주계 페퍼그룹(Pepper Group)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국내 시장에 진입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소비자금융 사업 전반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다는 목적이었다. KKR은 페퍼저축은행에 인수 이후부터 올 3월까지 14차례에 걸쳐 총 1695억원을 투입했다. 


KKR 인수 이후 페퍼저축은행은 승승장구했다. 인수 당시 4000억원이었던 자산은 올 1분기 2조7637억원까지 늘어났다. 하지만 최근 들어 부동산 경기가 악화하면서 건전성 및 수익성 악화에 직면했다. 페퍼저축은행은 2023년부터 대손충당금을 대폭 늘리고 비용 절감에 들어가는 등 내실 다지기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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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올 1분기 순손실 규모는 전년 동기 379억원에서 240억원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도 같은 기간 16.83%에서 14.83%로 2.0%p(포인트) 하락했다. 연체율은 12.40%에서 10.78%로 개선됐다. 다만 저축은행업권 평균 NPL비율 10.59%, 연체율 9% 보다는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불안한 재무상태를 보이고 있다.


OK금융은 상상인저축은행과 함께 페퍼저축은행을 품어 공룡 저축은행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두 저축은행을 흡수하면 OK저축은행의 자산규모는 는 기존 13조7000억원에서 18조7000억원으로 확대된다.


OK금융은 이들 저축은행을 통해 전국 단위 영업망을 마련하게 된다. OK저축은행은 서울·충청·호남 중심의 영업망을 갖고 있었는데 경기권으로 영업권을 확장할 수 있다. 수도권 영업력 강화 및 전국 단위 기반 확대 효과에 따른 영업 효율성 증대가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OK금융은 인수 후 운영에 대해서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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