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차화영 기자] JB금융지주가 인도네시아 여신전문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 인수를 통해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자동차 금융 전문 계열사인 JB우리캐피탈을 앞세워 현지 여신전문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을 동시에 인수하며 외형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24일 열린 2025년 상반기 실적발표 기업설명회(IR)에서 "이사회에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보고했다"며 "JB우리캐피탈이 인도네시아 KB뱅크로부터 KB부코핀파이낸스 지분 85%를 약 29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동시에 인도네시아에서 사업 중인 AI 기반 핀테크 업체인 에이젠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의 지분 40%를 150억원에 확보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KB부코핀파이낸스는 KB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법인(KB뱅크) 산하 여신전문금융회사로 자동차 할부금융과 중고차 담보대출 등을 주력으로 한다. JB우리캐피탈 역시 자동차 할부금융에 강점을 지니고 있는 만큼 인도네시아 자동차 금융 시장에서 기반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에이젠은 인도네시아에서 그랩(Grab), 고젝(Gojek) 등 현지 대형 모빌리티 플랫폼에 전기 바이크 및 차량을 공급하고, 운행 중에 발생하는 비금융 데이터를 금융사에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JB금융은 에이젠이 보유한 대체 신용정보를 활용해, 현지 실정에 맞는 특화 금융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김 회장은 "KB부코핀파이낸스는 에이젠에 대출을 제공하고 에이젠이 확보하고 있는 금융 정보를 제공받을 예정"이라며 "이번 JB금융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은 국내 금융그룹과 독창적인 사업 모델을 가진 핀테크 업체가 동반해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B금융은 이번 사업 모델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경우 그 대상 국가를 계속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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