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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수익률 내걸자…500억 뭉칫돈 쏟아졌다
윤종학 기자
2025.07.25 08:50:20
VIP운용 목표수익률 17% 제시한 신규 펀드…가치투자 방점 KB 리테일 자금 유입
이 기사는 2025년 07월 24일 14시 5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윤종학 기자] VIP자산운용이 목표수익률 17%를 제시한 신규 펀드를 설정했다. 공격적인 타깃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단기 차익 실현보다 가치투자에 방점이 찍힌 상품이다. KB증권 판매창구를 통해 약 5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VIP자산운용은 이달 초 'VIP Time for Value 17 target return 일반사모증권투자신탁'을 설정했다. 추가 자금납입이 불가한 단위형, 중도환매가 가능한 개방형 구조로 설계됐다. 수탁사와 PBS(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 판매는 모두 KB증권이 맡았다.


이번 펀드는 클래스A 462억원, 클래스 C-s 30억원 등 총 492억원 규모로 설정됐다. KB증권이 시딩투자로 30억원을 투자하고 KB은행과 KB증권 리테일 고객 대상으로 460억원을 판매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펀드는 목표달성형 펀드로 일정 수익률을 달성하면 즉시 청산해 투자자에게 수익을 돌려주는 구조다. VIP자산운용은 펀드 목표수익률로 17%를 제시했다. 통상 목표달성형 펀드의 목표수익률이 7~8% 수준에서 형성되는 점에 비춰보면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그만큼 상승장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구조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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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단기간 내 수익률을 달성한 뒤 조기 청산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단기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목표달성형 상품으로 쏠리는 분위기다. 


VIP자산운용도 수익자의 요구가 늘며 5월 이후 목표달성형 펀드를 연달아 설정하고 있다. 다만 단기 청산 전략보다는 가치투자 전략의 성향이 짙다. 실제 높은 목표수익률은 운용 철학에 맞춰 장기 운용을 하기 위한 선택이기도 하다. 


VIP자산운용은 목표달성형 펀드를 주로 설정하는 하우스는 아니다. 오히려 단기 엑시트를 노리는 스팟성(일회성) 펀드를 지양하고 장기적으로 성장할 주식에 투자하는 롱텀 하우스를 지향한다. 실제 스팟 펀드 비중은 전체 자산의 1~2% 수준으로 전해진다. 


'VIP Time for Value 17 target return' 펀드의 운용은 김민국 대표가 맡는다. 김 대표는 가치투자 하우스인 VIP자산운용 내에서도 '딥밸류' 전략에 특화된 운용역이다. 주가순자산비율(PBR), 주가수익비율(PER) 등 밸류에이션 지표를 활용하여 시장에서 가장 저렴한 주식을 찾고, 기업의 펀더멘털 개선이나 시장의 재평가를 기다리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는 방식이다. 


VIP자산운용 관계자는 "국내 증시가 상승하며 앞서 설정된 펀드들이 조기 청산되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하우스 전략은 장기 운용을 베이스로 삼고 있다"며 "이번 펀드의 목표수익률이 타 펀드들에 비해 높은 이유도 연 10% 정도 수익률을 목표로 운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VIP자산운용은 2003년 최준철, 김민국 대표가 설립한 가치투자 하우스다. 투자자문, 투자일임, 한국형 헤지펀드에 이어 공모펀드까지 외연을 확대했다. 올해 3월말 기준 수탁고는 7조4000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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